할머니에게 신발을 벗어준 여경 이야기

2015년 4월 16일   정 용재 에디터

출처 : https://www.facebook.com/polinlov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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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경찰청 페이스북에는 <할머니가 남긴 신발>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할머니가 남긴 신발>

지난 4월 11일 낮 1시경.

경기 고양시 서울시립승화원 부근에 “할머니가 밭에서 민들레를 훔쳐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됩니다.

고양경찰서 김윤미 경사가 현장에 출동해보니

당뇨를 앓고 있는 72세 할머니께서 민들레가 병에 좋다는 말을 듣고

길가에 피어난 민들레를 캐고 계셨는데요.

김 경사님이 상황을 설명하고 중재에 나서

다행히 신고한 밭주인과 오해를 풀고 원만히 해결했습니다.

사실 할머니는 기초수급자로 남편이 돌아가신 후 외로운 생활에

남편이 그리워 이곳 추모공원을 찾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할머니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던 중

김 경사님의 시선이 머문 곳은 할머님의 신발…

해지고 낡고 닳은 신발이 마음을 너무도 아프게 해

자신의 신발을 선뜻 내어드렸습니다.

연신 고맙다고 하시는 할머니를 바래다 드리고 돌아온 파출소.

남겨진 할머님의 신발에 그간 외로움을 모두 놓고 가셨으면 합니다.

# 출처 : https://www.facebook.com/polinlove1

 

위 글을 보고 네티즌들은 “보면볼수록 존경스러워지는경찰이네여ㅎ”, 

“김윤미경사님!항상힘내시고화이팅!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