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되고 싶지 않다는 이유 때문에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여자친구를 숲으로 유인해
잔인하게 살해한 남성이 징역 14년 형을 선고받았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더 미러에 따르면
독일에 사는 에렌 토벤(20)은
임신 8개월의 만삭인 여자친구 마리아 페이너(19)를
베를린 인근 숲으로 유인해 둔기로 내리쳤다.
이후 에렌은 정신을 잃은 마리아에게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여 살해했다.
마리아의 주검은 다음날 지나가던 행인에 의해 발견됐다.
독일 검찰에 따르면 마리아가
몸이 불길에 휩싸였을 때 의식이 있었고,
길게는 30초 가량 몸부림쳤을 것으로 추정했다.
에렌은 마리아에게 유아용품을 사러 가자며
유인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인근에서 에렌과 범행에
가담한 그의 친구 다니엘(20)의
지문이 묻은 둔기와 칼이 발견돼
두 사람은 경찰에 체포됐다.
둘은 서로에게 범행을 떠밀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법원은 각각 14년 형을 선고했다.
하지만 끔찍한 범죄에 내려진 다소 가벼워 보이는
처벌에 현지에서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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