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한 초등학생이 온라인게임 상에서 300여명의 플레이어를 죽인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초등학생 유저 A군은 게임 ‘마인크래프트’의 멀티플레이어 서버에 함정을 설치한 뒤 여러 포럼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에게 같이 게임을 하자고 손짓했다.
사람들이 서버에 등장하면 A군은 그들을 죽이기 위한 함정으로 유인하였고, 죽은 캐릭터의 잘려진 머리를 수거하여 만들어놓은 하우스의 안의 벽에 늘어놓았다.
서버의 관리자가 A군의 게임 내 수납상자를 부수었을 때 그 안에는 잘려진 머리가 한가득 들어있었다.
피해자를 300명 정도로 추정하는 상황에서, 소식을 접한 러시아의 게임 유저들은 A군을 ‘디지털연쇄살인자’라고 칭하며 그냥 두었다면 수 년 뒤 진짜 살인마가 됐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소개된 동영상의 초반부는 관리자가 A군의 혼을 쏙 빼놓는 상황으로 구성됐다고 한다. 나머지는 이 초등학생을 상대하다가 지쳐버린 관리자가 A군의 게임 속 하우스를 지우고 아이템을 부수는 과정이 담겨있다.
A군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은 채 계속 화를 냈고 관리자는 결국 그를 영구추방 해버렸다.
마지막에 듣기 거북한 비명을 지르는 A군을 보며 해외의 누리꾼들은 “정말 예비살인마” “러시아의 레몬그랩(애니메이션 어드벤처 타임에 등장하는 미친 과학자 PB공주가 만들어낸 실패작 캐릭터)이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하지만 원래 ‘플레이어 킬’이 허용되는 시스템상에서 다른 유저의 캐릭터를 죽였다는 이유로 살인마 운운하는 것은 조금 너무하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다.
박수인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