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주고 엄마 고용” 갑질 CEO 딸과의 화해 (동영상)

2016년 2월 23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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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CEO인 딸이 자신을 부려먹는다며 고민을 털어놓은 엄마와 월급을 주고 정당히 고용한 것이라 주장하는 딸의 사연이 방송을 탔다.

2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동상이몽)에서는 쇼핑몰을 운영하는 고등학생 딸의 ‘갑질’을 폭로하는 엄마의 사연이 소개됐다.

방송에 따르면 사연의 주인공은 점심시간, 퇴근시간 따로 없이 딸이 운영중인 쇼핑몰의 옷 정리와 포장, 반품 및 환불 처리, 피팅 사진 찍기 등의 일을 거의 모두 도맡아 했다.

엄마의 노고에도 딸은 엄마에게 “처리를 그렇게 밖에 못하냐”며 짜증을 냈다.

CEO 딸과 모든 일거리를 도맡아 하는 엄마의 관계는 시청자의 공분을 샀다. 딸은 월급을 주고 정당하게 노동을 요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박태준은 딸에게 평소에는 사장처럼 행동하다 일하기 싫을 때만 딸이 된다는 지적을 했다.

박태준은 “저런 직원(엄마)은 모셔야 한다. 구할 수가 없는 분”이라면서 “따님은 사장으로서의 권위를 누리고 싶은데 일을 하기 싫을 때는 딸이 되는 것 같다. 월급은 주고 있지만 지금 사무실은 누구 거냐”라고 일침했다.

이어 다음 화면에는 딸의 사연이 등장했다. 넉넉지 못했던 집안 형편 탓에 부모님을 돕기 위해 쇼핑몰을 창업한 딸. 그녀는 직접 쇼핑몰 홈페이지 관리, 모델, 촬영 등의 전반적인 것을 책임지며 쇼핑몰을 꾸려왔다.

그리고 동생들의 대학 등록금을 책임지고 싶다는 심정을 고백하기도 했다.

서로의 속마음을 들여다 본 모녀는 눈물을 흘리면서 손을 꼭 잡고 다투는 일 없이 앞으로도 쇼핑몰 사업을 함께 하자는 약속을 했다.

한편 ‘동상이몽’은 부모와 사춘기 자녀가 출연해 서로의 고민들을 털어놓고 풀어가는 프로그램이다.

영상 출처: youtube.com/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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