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애가 누나랑 놀고 싶다는데.. 나가면 나간다고 말 좀 해주지그래~”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꾸 자기애 봐달라는 옆집 아줌마랑 한 판 했어요’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사연이 게재됐다.
올해 23살이 된 직장인 A씨. 그녀는 옆집 애엄마 B씨의 무개념 행동에 분노를 참지 못했다.
A씨는 “몇 주 전 엄마가 갈비찜을 많이했서 옆집에 조금 가져다줬다”라며 “(B씨가) 그릇을 돌려주러 온 뒤부터 문제가 발단이 된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자신의 아이가 이제 10살 된 A씨의 동생과 함께 놀고 싶어 왔다는 말과 함께 아이를 맡겼고, 밤 8시가 돼서야 찾으러 왔다.
그날 이후부터 자신의 아이를 맡기기 위해 갖은 핑계로 A씨의 집을 찾아오던 B씨. 염치도, 눈치도 없던 B씨는 아침부터 A씨 집 초인종을 눌렀고, 그녀와 동생은 집에 없는 듯 아무런 인기척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B씨는 A씨에게 전화를 걸어 “지금 어디냐. 아니 애가 누나랑 놀고 싶다는데 나가면 나간다고 말 좀 해주지 그래~” 등의 말을 늘어놓았고, 화가난 A씨는 “애가 보고 싶은 게 아니라 아줌마가 애 돌봐야 해서 그런 거잖아요. 오늘부터 애 보내지 마세요”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고.
이후 A씨의 어머니와 한바탕한 B씨. 그녀는 “아니 애 교육을 어떻게 시키는 거냐”, “싸가지 없이 (말을) 툭툭 내뱉고 애 봐주게 싫어서 전화도 끊고 말이야. 내가 어떻게 해줬는데 너무한 거 아니냐?” 등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고, 참다못한 A씨의 어머니 역시 “우리 딸한테 뭘 해줬냐”, “당신이 더 싸가지없는 거 아니냐”, “우리가 보육원이냐 자꾸 주말마다 애 맡기는데, 아줌마야말로 주말에 어딜 싸돌아 다니는 거냐”라고 몇 번의 고성이 오간 뒤에야 싸움은 끝이났다.
마지막으로 A씨는 “맘 카페 맨날 들락거리는데 혹시라도 이 글 보면 정신 차리세요!”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줌마 정말 뻔뻔하네”, “놀러 다니는데 애는 귀찮고, 마침 옆집에 또래도 있고 하니 얼씨구나 했네!”, “진짜 이기적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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