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도서관에는 사람 가죽으로 만든 책이 있다 (사진 4장)

2016년 2월 29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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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MBC 뉴스데스크 화면 캡쳐 (이하)


사람의 피부로 제본한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의 희귀 소장도서가 최근 온라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06년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이 개교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공개했던 `네덜란드 동인도회사가 중국 제국에서 행한 기념비적 임무(Gedenkwaerdig bedryf der Nederlandsche Oost-Indische Maetschappye, op de kuste en in het keizerrijk van Taising of Sina)’라는 긴 제목의 책이다.

17-19세기 유럽에서는 때때로 고급 서적의 표지를 인피(人皮), 즉 사람의 피부로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그런데 이러한 책 중 한 권을 서울대학교가 소장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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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네덜란드 출신의 다퍼(O.Dapper) 박사가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사절단과 함께 중국을 탐방한 뒤 작성한 지리서이다.

1670년에 출간된 이 지리서에는 다퍼 박사가 사절단과 함께 중국을 탐방한 내용이 다양한 삽화와 곁들여져 있다.

서울대 중앙도서관은 당시 인피로 추정되는 도서에 대한 세포 조직 검사와 DNA 검사를 의뢰해 인간의 미토콘드리아 DNA를 확인해 인피에 가깝다는 결론을 냈다.

도서관을 관리하는 이들 사이에서 인피일 것이라고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던 것이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아주 명확한 사실이라고는 여길 수 없다. 전문가들은 사람의 가죽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박수인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