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페이스북에 재미로 보는 새학기 자리 배치도 게시물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25일 경기도교육청 페이스북에는 “곧 봄방학도 끝! 두근두근 떨리는 새학기에요~ 이쯤에 한 번씩 봐주는 새학기 자리배치도! 여러분의 자리는 어디인가요? #재미로_보는_배치도임을_참고해주세요!”라는 제목과 함께 그림 하나가 게재됐다.
해당 그림은 교실안 자리 배치도를 나타낸 것으로 교탁 앞줄부터 40번 끝자리까지 ‘멍때림’, ‘꼽사리’, ‘공부1등’, ‘평범함’, ‘애니더쿠’, ‘잘생김’, ‘어리버리’, ‘착한해’, ‘조용한애’, ‘반장’, ‘힘 쎈 친구들’, ‘운동부’, ‘힘없는애’, ‘3인자’, ‘낙서쟁이’ 등 교실에 흔히 있을법한 학생들의 성향이 설명돼 있다.
하지만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의 의견은 크게 엇갈린 상황.
“20년이 넘었는데 바뀐 건 학생 수밖에 없네요”, “나 32번이였음”, “헐 뭐야 이거 맞는 것 같아 “등 흥미롭다는 의견을 보이는 반면, “너무하네요. 아무리 재미라지만… 그래도 교육청인데..”, “이게 공공기관에서 볼 게시글인가?”, “이 내용 게시자가 교육청이 아니라고 믿고 싶어요!” 등 해당 게시물에 대한 불쾌감을 들어낸 의견도 있었다.
해당 게시물에 대해 단순히 ‘재미’나 ‘풍자’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교실 풍경에 대한 인식을 일반화 시키기 때문에 문제를 삼아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 갑론을박이 일고 있는 상황.
한편 교육청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새 학기를 앞두고 재미있는 소재를 구상하다 학생들에게 친근한 내용을 만들다보니 오해가 생긴 것 같다”며 “실제 지침은 아니지만 부적절한 요소가 없는지 좀 더 살피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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