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잘못했네!”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먹고 싶은 거 못 먹어서 대성통곡했어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등장했다.
임신 7개월에 접어든 A씨는 “요즘 따라 이상하게 음식들이 당기고 그러더라. 지난 주말부터 뼈해장국이 엄청 먹고 싶었는데, 신랑은 저녁 먹고 오거나 늦게 들어와서 오늘 먹기로 했다”라고 글을 써 내려갔다. A씨에 따르면 식당에 도착해 주문을 하려던 찰나 A씨 부부의 집을 방문한 시어머니에게서 연락이 왔고, 두 사람이 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말에 신랑은 감자탕을 포장해 가자고 말했다.
하지만 A씨는 예전부터 뼈해장국이 먹고 싶었기에 해당 메뉴로 3인분을 포장해 가자고 제안했다.
임신한 아내가 먹고 싶다면 순순하게 따르면 될 것을 고집불통 남편은 “(감자탕이나 뼈해장국이나) 다 똑같지 왜 괜한 고집을 부리냐”며 A씨의 말은 무시한 채 감자탕으로 주문을 했다는 것.
이에 서운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 A씨는 “차에 가서 엉엉 울었다”며 “내가 얼마나 먹고 싶었던 건데 그거 하나 포장해주면 되지 않나. 며칠 전부터 그렇게 먹고 싶다 노래를 불렀는데..”라며 속상해했다.
결국 집에 돌아온 A씨는 속상한 마음에 방에 들어가 한참 동안 눈물을 흘렸다고. 감자탕으로 저녁을 해결한 시어머니는 집으로 돌아간 뒤였고, 남편은 소파에서 잠들어 있었다.
A씨는 “그냥 계속 눈물이 나고 생각해보면 울 일이 아닌데 너무 서럽고 미치겠다”라며 “아기 보려면 3개월 남았는데 그때까지 이렇게 예민해서 계속 눈물이 날까 두렵다. 혹시 내가 문제 있는거 아닌가?”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뼈해장국이랑 감자탕은 맛이 달라요! 그리고 아무리 남편 입맛에는 똑같다고 해도 임신한 부인이 먹고 싶다고 하면 사주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요?”, “남편 자기가 먹고 싶은 거 시켰네!”, “글쓴이 진짜 서럽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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