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서 10개월 아기가 쳐다봤다고 ‘버럭’ 한 男…’왜 이러는 걸까요?’

2016년 3월 4일   School Stroy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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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게티이미지뱅크(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및 온라인커뮤니티>

“아기가 쳐다보면 기분 나쁘신가요?”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기가 쳐다봤다고..’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사연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10개월 아기를 키우고 있는 A씨는 “이 나이 또래 엄마들은 아시겠지만 요즘 어디 데리고 다니면 호기심도 많고 신기한 것도 많아서 여기저기 둘러보고 한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그녀는 “평소에는 차를 가지고 다니는데 오늘은 남편이 차를 쓰는 바람에 아이와 함께 버스를 타고 볼일을 보러 갔다”라고 설명했다.

버스의 안과 밖 그리고 처음 보는 사람들이 신기했던 A씨 아들은 호기심에 고개를 이리저리 돌렸고, 승객들은 그런 아이를 귀여워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뜻밖의 상황이 벌어졌다. A씨 모자가 앉은 뒷자리에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탔고, 그는 아기가 자신을 물끄러미 쳐다보자, 머리를 툭 치며 “왜 아기가 나를 쳐다보냐. 아기 간수 잘해라”라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친 것.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A씨가 말을 하지 못하자, 옆에 있던 한 아주머니가 그녀를 대신해 “아기가 쳐다볼 수도 있지 그럼 눈을 가리고 다니냐. 애가 무슨 죄냐”라고 쏘아붙였다고. 이에 남성은 “무슨 상관이냐”라며 언성을 높였고, 더 있었다가는 일이 커질 것 같은 예감에 A씨는 황급히 버스에서 하차하고 말았다.

그녀는 “두 정거장만 가면 목적지라서 걸어가는데 눈물이 났다. 아이가 째려 보는 것도 아니고 겨우 10개월인데…”라며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저씨가 정말 이상하네요”, “아기 아니고 다 큰 성인이 쳐다보면 큰일 났겠다”, “너무 속상해 하지 마시고, 다음부터는 당당하게 따지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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