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낢이 사는 이야기’ 작가, 메갈리아 고소 “도를 넘었다”

2016년 3월 7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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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웹툰 낢이 사는 이야기 캡쳐 /
서나래 블로그 화면 캡쳐


유명 웹툰 ‘낢이 사는 이야기’의 작가 서나래가 커뮤티니 사이트 ‘메갈리아’의 회원들을 고소했다.

서나래 작가는 지난 5일 자신의 블로그(blog.naver.com/narmnarm)에 “메갈리아 게시판 사건 관련한 저의 입장”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했다.

서 작가는 “메갈리아 게시판의 일부 유저들은 저의 작품을 교묘하게 편집해 매도했고 입에 담을 수 없을 만큼 공격적인 표현으로 남편뿐 아니라 가족들에 대한 비난과 욕설을 서슴지 않았습니다”라며 “이에 법적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신원이 확보된 유저에 대해서는 경찰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라고 메갈리아 회원들의 작품 왜곡과 인신공격에 대해 법적 제재를 가하였다는 뜻을 밝혔다.

서 작가는 이어 생활툰의 특성상 작가 본인과 가족들 같은 주변 인물의 이야기가 만화의 소재가 된다며 “근거 없는 추측을 바탕으로 한 작가와 그 가족에 대한 욕설은 실제 인물에 대한 ‘폭력’으로 느껴진다”고 주장했다.

‘여성 혐오 반대’를 주장하는 커뮤니티 사이트 메갈리아 회원들의 서나래 작가를 향한 악플은 만화 속에 결혼생활이 그려지면서 시작됐다. 메갈리아의 일부 회원들이 낢 작가가 가부장제의 피해를 입고 있다고 규정해 남편에 대한 욕설과 비난을 쏟아낸 것.

서 작가는 “여성 운동이 익명성 뒤에 숨어 무차별적 인신공격을 가하는 일이 아닌 여성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차별을 없애고 필요한 곳에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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