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이 결혼 좀 말려봐요…” 예비 시댁의 이상한 계산법

2016년 3월 9일   School Stroy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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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픽사베이(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및 온라인커뮤니티>

“이건 어느 행성 계산법이요?”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랑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사연이 게재됐다.

30살 직장인 A씨는 남자친구와 올해 7월 말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최근 말 못 할 걱정이 생겼다.

A씨에 따르면 남자친구는 과거 증권, 주식 등에 투자하며 손해를 봤고, 6천만원 정도의 빚을 지고 있었다. 반면 A씨는 빚 없이 4천만원 가량의 돈을 모았다.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A씨를 혼란스럽게 만든 건 예비 시댁의 이상한(?) 계산법 때문이다.

아들 즉 남자친구의 빚을 갚아 줄테니, 신혼집과 예식 준비에 드는 비용을 모두 A씨에게 부담하라고 했다는 것.

A씨는 “예식 관련 부대비용, 신혼집에 들어갈 가구 비용을 계산하니 2천만원 조금 넘게 남더라. 그런데 정작 내가 구하려는 집은 (예비 시댁에서) 다 마음에 안 들어 하신다”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보증금 2천만원으로 집 구하기가 어렵다고 토로하자, 예비 시댁에서는 “너희 집 부모님은 아무것도 안 해주시냐. 우리는 6천만원 해준거나 다름없으니 너네 집에서도 그 정도는 써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고.

A씨는 “부모님이 노후자금 조금 해놓으시고, 집 한채 있으신 거 외엔 재산이 없어 결혼자금을 보태주시기 힘들다. 그런데 나는 시댁에서 6천만원은커녕 6천원도 받은 게 없다. 정말 우리 집이 개념이 없는 건가”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건 어느 행성 계산법이요?”, “아들 빚과 결혼 비용은 별게 아닌가요? 황당하네”, “이 결혼 꼭 해야 하나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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