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가족은 무조건 명절에만 만난답니까? VS 결혼하면 오빠는 가정에 더 신경써야”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빠 만나지 말라는 예비 새언니’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사연이 게재됐다.
올해 18살의 A씨는 아들이 두 명인 집안에 늦둥이로 태어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자랐다고 밝혔다.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오빠들과 지내는 시간이 많았고, 주말이면 함께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고.
하지만 최근 A씨에게는 새로운 고민이 하나 생겼다. 올해 30살인 큰 오빠와 결혼할 예비 새언니 B씨와의 갈등(?) 아닌 갈등 때문.
일은 B씨가 A씨 집에 놀러 온 그날 발생했다. 그녀는 “부모님이 오시기 전이었고, 오빠 둘이 간식을 사 온다고 나가서 새언니랑 둘만 집에 남아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런 시간을 기다리기라도 하듯 B씨는 A씨에게 “결혼하면 주말에 오빠 불러내지 말라. 어쩌다 한번 만나는 건 몰라도 지금처럼은 안된다”라고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이어 “어차피 설이나 추석에 만나니까 그 외에는 오빠 만나지 말아라. 괜히 부모님이나 오빠들한테 말해서 이상한 시누이 되지 말고 가만히 있어라”라고 쐐기(?)를 박았다는 것.
이에 A씨는 “지금처럼 큰 오빠랑 주말마다 놀고 가끔씩 1박 2일로 여행 가는 거는 당연히 안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래도 한 두 달에 한 번 정도는 만나서 얘기도 하고 맛있는 거 먹으러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닌 건가?”라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두 가지 반응을 보였다. “결혼한 가족은 무조건 명절에만 만난답니까? 예비 새언니가 조금 이기적인 것 같은데”, “가족끼리 만나는데 예비 새언니가 이래라저래라 하는 건 아닌 것 같다”라고 A씨를 옹호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결혼한 오빠를 왜 만나야 해요? 글쓴이도 결혼하고 나면 신랑이랑 다녀야지 지금처럼 오빠들이랑 다닐 거냐” “예비 새언니가 지극히 정상이다. 결혼하면 오누이는 조금씩 멀어지는 게 당연한 거다” 등 B씨를 대변하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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