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에 생긴 거대한 미스터리 홀에 대해 누리꾼의 관심이 뜨겁다.
13일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는 2014년 7월 러시아 언론을 통해 공개된 한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은 시베리아 북쪽의 야말 지역 상공에서 헬기 조종사가 촬영한 것으로, 초원 한가운데에 지름이 100m나 되는 거대한 구멍이 찍혀 있었다.
주변의 토양이 바짝 말라 있는 상태인 이 거대한 구멍은 어느 날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주변에서는 갑자기 지표면에 구멍이 뚫릴 때 보통 들리는 어떠한 굉음도 듣지 못했다는 증언이 나와 궁금증을 더욱 자아냈다.
이를 두고 사람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많은 이야기가 오고 내렸다.
누군가 이목을 끌기 위해 일부러 만든 것이라는 주장부터 운석의 충돌로 인해 생긴 것이라는 주장까지.
구멍의 단면이 90도로 깎여 있다는 사실을 토대로 심지어 UFO가 불시착했거나 지표면 아래에 살고 있는 외계인들이 빠져나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실제 시베리아 지역은 UFO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조사단은 미스터리 홀의 원인이 지하에 매장된 가스가 폭발하면서 생긴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미스터리 홀의 주변은 러시아에서 천연가스 매장량이 가장 많은 곳이다. 러시아 당국 역시 이 거대한 구멍이 가스층이 자연적으로 폭발하면서 생긴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그러나 극지방센터가 단독으로 진행한 조사에 의해 구멍 주변에서 가스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조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현재까지도 야말 인근에서는 직경 1m부터 거대한 크기에 이르는 다양한 구멍이 발견되고 있으며 그 원인을 밝히기 위해 조사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수인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