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롭..’ 여우처럼 나를 시기하고 질투하는 친구”

2016년 3월 15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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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KBS ‘아이가 다섯’ / 온라인 커뮤니티 화면 캡쳐


자신의 예뻐진 모습을 질투하는 친구 때문에 속상하다는 여성의 사연이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8kg감량 후 예뻐진 나를 시기하는 친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대학교 2학년 때까지 몸무게가 조금 나갔다는 A씨는 종강과 함께 마음을 독하게 먹도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먹고 싶은 것도 참고 약속도 거절하면서 하루 3시간씩 운동을 해 마침내 목표한 54kg에 이르게 된 A씨.

문제는 개강 후부터 시작됐다. 고등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같은 과 친구 B가 자신을 질투하고 시기하기 시작했다는 것. 그녀는 B가 마치 여우처럼 티 나지 않게 자신을 힘들게 한다고 썼다.

함께 옷을 사러 가서는 사람들에게 다 들리게끔 “너 살 빠지더니 환골탈태하네! 이야 옛날 돼지가 어디간 거야?”라고 큰 소리로 말을 한다던가 A씨가 늦잠을 자서 트레이닝 복을 입고 학교에 갔을 때는 “그렇게 살 빼놓고 학교에서도 운동하게? 우아 욕심도 많다. 독해. 근데 너무 추레하지 않나?”라고 하는 식이었다.

모임 자리에서 A씨가 연예인 닮았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는 “얘 엄청 독하잖아. 선배도 기억나죠? OT때 완전 토실했던 거. 음 뚱뚱인가? 진짜 독하다. 내 친구지만”이라고 말을 했고 A씨에게 관심을 보이던 후배에게는 A씨의 과거사진을 보여주면서 “얘가 이렇게 독한 애야. 야 여자는 역시 살 빼는 게 최고의 성형이야 그렇지?”라고 했다고.

B씨는 최근 몇 주 동안 계속 A씨가 살이 빠지기 전 모습이었을 때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을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으로 걸어놓고 있다.

A씨가 잊고 싶은 과거이니 사진을 내려달라고 묻자 자기는 토실토실 귀엽다며 사진을 계속 걸어놓고 있는 중이다.

A씨는 도대체 왜 B씨가 잊고 싶은 자신의 과거를 들추면서 좋아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도가 갈수록 지나쳐져 그만두게 하고 싶다고 썼다.

누리꾼들은 “저런 사람을 절친이라고 같이 다녀요?” “심보가 못됐네” “정말 노력해서 살 뺀 건데 왜 자꾸 과거 얘기하면서 나를 깎아 내리는지 모르겠다고 대놓고 말해보세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수인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