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결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할 여친에 잊지 못할 과거가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사연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32살 A씨는 동갑내기 여자친구와 2년간 교제를 끝마치고 오는 5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오랜만에 만난 고향 친구로부터 여자친구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 듣고 큰 충격에 휩싸이고 말았다.
A씨는 “여자친구와 저는 고향 친구이며, 중학교 동창이기도 합니다. 저는 중학교 졸업 후 대도시로 이사를 갔고, 여자친구는 그곳에서 고등학교(남녀공학) 졸업했습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여자친구가 고등학생이던 시절, 남자 선배와 2년 동안 사귀었고, 연애 중 낙태한 경험도 있다는 믿지 못할 말을 들었습니다”라고 털어놨다.
결혼을 두 달여 앞두고, 여자친구의 과거를 알게 된 A씨는 “일도 손에 안 잡히고 멘붕상태입니다. 이미 지난 과거의 일이니까 덮어둘 수도 있겠지만 이런 엄청난 사실을 알고 난 후에는 아무리 지우려고 해도 그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네요”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지금 처한 상황을 어떻게 대처하는 게 현명한 방법인지 많은 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글쓴이가 지금처럼 괴로워한다면 이 결혼은 하지 않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아직 결혼 전이면 당장 헤어져요. 근본은 못 속입니다”, “낙태 경험이 있으면 임신 가능성도 떨어집니다..”등 A씨의 결혼을 말리는 의견이 있는 반면, “정말 사랑한다면 묻고 가야 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 ” 10대 철없을 때 저지른 일입니다. 현재의 여자만 보세요”, “연애를 하다 보면 임신도 할 수 있고 애도 지울 수 있는 거죠..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등의 다소 쿨(?)한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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