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태양의 후예에서 유시진 대위 역할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송중기가 전역 당시 기고한 기고문이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5월 전역한 송중기는 전역 전날 국방일보에 “신독(愼獨)하는 황룡 수색인이 되자”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기고문을 기고했다.
송중기는 “2013년 8월 27일 102보충대로 입소했다. 당시 언론에서는 ‘연예병사’가 굉장한 이슈였다. 그런 상황에서 나에 대해서도 이런저런 얘기가 상당히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나 역시 GOP대대, 훈련소 조교 등 어떤 보직이 나에게 적절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신병교육대대 간부님으로부터 우연히 수색대대에 대한 얘기를 듣고 지원하게 됐다”라고 수색대대에 지원하게 된 배경을 썼다.
그러나 송중기는 다른 동료 병사들보다 확연히 늦은 나이에 입대한 연예인이 수색대대에서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가득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의 이러한 걱정은 당시 대대장과의 면담 직후 사라지게 됐다. 송중기는 대대장으로부터 ‘신독(愼獨)’에 대한 깨달음을 얻게 됐다고 적었다.
그에 따르면 신독이란 남이 보지 않는 상태, 즉 혼자 있을 때 스스로를 지킨다는 의미이다. 대대장은 타인의 눈치를 보지 말고 본인의 양심에 따라 뜻한 바를 밀어 붙이라는 뜻을 송중기에게 전한 것이다.
이어 송중기는 “대한민국 1%만이 경험할 수 있다는 DMZ 매복·수색작전 등을 수행하면서 보람도 느꼈다.”며 “군 생활 동안 수색대대에는 연예인 송중기가 아닌 수색대원 송중기만 존재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송중기는 전역을 앞두고 신독이라는 단어가 의미 있게 다가온다면서 “전역한 이후에도 신독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대한민국의 멋진 배우, 훌륭한 대한민국 국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썼다.
박수인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