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축제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는 ‘마약 풍선’ 논란

2017년 5월 25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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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이하)

풍선 안에든 기체를 마시면 웃음이 나고 행복해진다는 뜻의 ‘마약풍선’이 대학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지난 23일 동국대 학생회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2일 오후 ‘해피벌룬’, ‘마약풍선’이라는 피켓을 들고 아산화질소가 들어있는 풍선을 5,000원에 팔고 있던 두 남성을 발견해 축제에 찾아 오지 말 것을 요청하고 사과문을 받은 뒤 돌려보냈다”고 전했다.

풍선 안에 들어있다는 기체 아산화탄소는 치과 수술 등의 국소마취제로 사용되는데, 이 기체를 흡입할 경우 의지와 상관없이 웃음이 나며 10~20초간 술에 취한듯한 몽롱한 기분이 든다고 한다.

이런 환각 증세를 일으키는 ‘마약 풍선’은 대학가 뿐 아니라 술집, 클럽 등에서도 손쉽게 구할 수 있어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에서는 아산화질소가 ‘중독성이 없다’는 이유로 마약류로 분류되지 않아 손쉽게 매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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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문가들은 가스성 마취제로 쓰이는 아산화질소는 오,남용 시 심각한 부작용을 수반하며 고농도의 가스를 흡입한 경우 구토와 현기증, 호흡곤란, 최악의 경우 죽음까지 이를 수 있다고 말한다.

이와 관련하여 환경부 관계자는 “식약처와 협의해 조만간 아산화질소에 대한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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