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는, 전문가의 왕따 ‘대처법’

2017년 5월 31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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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영화 ‘파수꾼’ 캡쳐

왕따를 당하는 아이들을 위한 확실한 대처법이 있을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은영 교수의 왕따 대처법”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이자 대학 교수인 오은영 교수는 왕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부모가 가해자 아이를 직접 만나 담판을 짓는 것이다. 왕따는 피해아이에게 큰 정신적 상처를 남기는 문제행동이기 때문에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전했다.

오은영 교수는 아이를 괴롭히는 주동자 아이를 알아내 학교 교문 앞에서 기다렸다가 만난 후, 소리를 지르거나 위협적인 느낌이 아닌 침착하게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를 붙잡고 “우리 아이하고 앞으로 잘 지내라”라고 말하기 보다는 “다시 한번 그런 일을 하면 나도 너에게 똑같이 해줄거야”라는 의미로 말을 하라고 전했다.

예를 들어 “앞으로 계속 아이를 괴롭힌다면 학교를 못 다니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경찰에서 조사도 할 거야. 학교 폭력으로 신고를 할 테니 각오하고 있어. 네가 오늘 너에게 한 말이 기분 나쁘다면 너의 부모에게 가서 얘기해, 우리 집 알려줄 테니까” 라는 식으로 말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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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영화 ‘우아한 거짓말’ 캡쳐

또한 마지막으로 “앞으로 우리 아이하고 친하게 지내지 마라. 네가 좋은 마음으로 우리 아이 옆에 와도 이 시간 이후로는 무조건 괴롭히는 것으로 간주할 테니까”라는 말도 꼭 해줘야 한다고 전했다.

왕따를 시키거나 괴롭힘을 주도하는 아이들이 가장 잘 하는 말이 “친하게 지내려고 장난친 거예요”이기 때문이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왕따에서 은따 되는 거 아닐까요?” “뭔가 엄청 미국 스타일스럽네” “가해자와 얘기를 할 때는 녹취를 하는 것이 좋을 듯” “매우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우리애 건들면 넌 죽는다는 방법이 더 좋은 것 같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교육부가 발표한 ‘2016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학교폭력의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가장 높았고, 집단 따돌림, 신체 폭행이 그 다음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왕따 등 학교 폭력을 목격하거나 겪고 있다는 외면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주변의 도움을 요청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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