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고민 상담한 학생에게 “잘 견디세요”말한 교육부

2017년 6월 1일   정 용재 에디터

AKR20161019059500004_01_i

▲사진출처: 연합뉴스

학교폭력 피해자의 고민들에 교육부 학교생활컨설턴트는 어떤 답변을 했을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 학생의 고민글에 교육부 학교생활컨설턴트가 답변한 내용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익명의 학생은 “오늘 누가 5만원을 훔쳐가서 선생님한테 말했는데 또 누군가 제 신발을 밖으로 던져 비에 젖게했다”며 “(이것이) 학교폭력인가요?”라고 질문했다.

교육부 학교생활컨설턴트는 이 학생의 질문에 대해 “누군가 돈도 훔쳐가고 신발도 비에 다 맞게하고 정말 기분이 많이 속상하시겠군요”라고 위로의 말을 건넨 뒤 “누가 그런 일을 했는지 모르기 때문에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열릴 수는 없을 것 같다”는 냉정한 답변을 덧붙였다.

이어서 “생활하다 보면 좋은 일도 있지만 안좋은 일도 연달아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시기만 잘 지나가면 또 다시 좋은 일도 분명 일어날 것”이라며 “지금은 좋지 않은 일 때문에 힘들겠지만 잘 견녀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b428e2399a9bfcd35b474d14a1fa1d62

▲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이 답변을 본 누리꾼들은 “저걸 위로라고 하는 것이냐” “한숨밖에 안 나온다” “평소에 학교폭력 상담도 저런 식으로 하는 것 아니냐”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교육부 학교생활 컨설턴트’는 지난 2012년에 시작되었으며 2015년에는 ‘교육부 학교생활 컨설턴트-네이버 지식 iN 지식파트너’ 위촉식을 갖고 학교생활에 대한 사이버 상담을 진행해왔다.

교육부 학교생활 컨설턴트는 각 시,도 교육청에서 근무하고 있는 교사, 전문상담교사 등을 대상으로 서류심사, 모의면접 테스트를 통해 선발한다고 알려졌으며 대부분 현장에서 교사로 근무하며 재능기부 형태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 관련기사

양송이버섯을 구울 때 생기는 ‘귀한 물’의 정체

‘너무 예뻐서’ 납치 당할까봐 데뷔했다는 아역출신 여배우

6개월 동안 후쿠시마 방사선 피폭 기록한 일본 여성 블로거의 신체 변화 (사진 3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