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이 파산 위기에 처했다고 한다.
지난 1일 금융권과 신분당선 운영사인 네오트랜스에 따르면, 신분당선은 지난해 말 누적 손실이 3572억원으로 자본금이 완전 잠식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에 출자자들이 자본금(2123억원) 외에 자금 부족분 약 1700억원을 추가 조달해 사업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네오트랜스 측은 “개통 초기보다 승객이 많이 늘긴 했지만 실제 운임 수입이 예상 수입의 50%를 넘지 못해 지금까지 MRG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신분당선은 실제 운임수입이 예상 수입의 50%를 넘어야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신분당선의 평일 이용객은 예측 수요(2017년 기준 약 37만명)의 50~60% 수준인 21~23만명 수준이다.
게다가 주말 이용객은 이보다 더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금융권 관계자는 “2022년이면 신분당선이 신사역까지 연장되고, 향후 용산역까지 연장될 예정이라 당장 위기만 넘기면 사업이 안정될 수 있다”며 파산 위기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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