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사람의 유골로 만들어졌다는 다이아몬드

2017년 6월 5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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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facebook ‘Algordanza’ (이하) 

먼저 떠난 사람들을 다이아몬드로 간직할 수 있다고 한다.

스위스의 정밀산업회사 알고르단자(Algordanza)는 고인의 화장한 유골의 재로 인조 다이아몬드 ‘메모리얼 다이아몬드(Memorial Diamond)’를 제작한다.

‘유골 다이아몬드’라고 불리는 이 제품은 100% 의뢰자가 맡긴 유골분으로만 제작된다고 한다. 성인 한 사람 유골분의 25%에 해당하는 고인의 유골분 500g이면 재료로 충분하다.

이곳에서는 전달받은 유골에서 탄소만을 추출해 세상에 단 하나 뿐인 다이아몬드를 만들어 준다. 0.3캐럿부터 최고 1.0캐럿까지 제작이 가능하며 의뢰에서부터 완제품을 받기까지 평균 5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

완성품의 색깔은 전체적으로 투명하지만 대부분 엷은 푸른 빛을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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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천연 다이아몬드와 똑같이 순수한 탄소로만 구성되어 있어 보석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며, 가격은 4천4백74달러(한화 약 477만 8,232원) 정도로 높은 편이다.

유골 다이아몬드의 제작이 완료되면 의뢰자의 주문에 따라서 커팅과 연마 과정을 거쳐 다이아몬드 모양 그대로 보관함에 담아 제공하거나 목걸이, 반지 등으로 만든다.

그리고 육안으로는 식별이 불가능하지만 레이저를 이용해 고인의 이름, 출생일, 사망일 등의 정보를 한글이나 영문 아니면 숫자로 기록해 준다고 한다.

이 제품은 스위스 현지는 물론 유럽 등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반대로 죽은 사람의 유골을 간직하는 다이아몬드에 대해 무섭다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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