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제 ‘생식기’가 없어졌어요”

2017년 6월 7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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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영화 ‘공모자들’ (해당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수술 중에 생식기를 도둑 맞은 남자가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술 중에 생식기를 털린 남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헤이룽장성의 한 남성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생식기가 절제되어 타인에게 이식되었다고 한다.

1999년 10월 20일 신발 수선공인 왕린은 한 병원에서 탈장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그는 자신의 생식기가 절취되어 다른 사람에게 이식됐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당시 그의 수술을 맡았던 외과의사가 왕린의 동의 없이 그의 전립선과 정낭, 부고환 등 주요 생식기관을 절제해 다른 사람에게 이식한 것.

또한 의사는 수술 당시 절제된 복부도 제대로 봉합하지 않아 왕린에게 심각한 휴유증을 남기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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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연합뉴스

이 때문에 그는 수술 후유증으로 요통, 고관절 마비 등 심각한 신체장애를 보이며 전혀 노동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한다.

왕린은 2000년까지 병원과 교섭했지만 성과가 없었고 병원측은 왕린의 진료기록부를 허위 조작한 후 자신들은 책임이 없다며 발뺌하며, 15만 위안을 보상할 테니 일을 조용히 마무리 짓자는 제안까지 했다고 한다.

바옌현 위생국은 병원측의 조작된 진료기록부를 근거로 의료사고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으며 현지 재판소도 진상 조사를 거절해 그가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길을 사실상 없다고 한다.

왕린은 베이징 당국을 찾아가 민원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민원인들의 수많은 선례를 볼 때 그가 보상을 받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보인다고 전했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전 나라는 도대체 뭘 믿고 병원에 가냐” “제발 사실이 아니라고 해줘” “저게 가능해?” “진짜 무서운 나라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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