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으로 들어가는 문”이라 불리는 세계 최악의 사창가 ‘카마티푸라’

2017년 6월 9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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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이하)

여성에게 최악의 도시는 어디일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세계 최악의 창녀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한 독일 매체는 인도의 대표적인 홍등가 카마티푸라를 가리켜 ‘지옥으로 들어가는 문’이라고 표현했다.

뭄바이는 물론 아시아권에서도 가장 크고 오래된 홍등가 가운데 하나인 카마티푸라는 한 번 들어가면 다시는 빠져 나오지 못하는 지옥과도 같은 곳으로 악명이 높다.

이곳에서 몸을 팔고 있는 여성들은 대략 2만 명 정도로 추산되며 그 중에서는 10세 미만의 소녀들도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 몸을 팔고 있는 여성들은 대부분 가난이나 지인들의 속임수에 넘어가 팔려온 경우가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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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이에 몸을 팔기 시작했기 때문에 탈출한다고 해도 살길이 막막하다. 마을로 돌아간다고 해도 마을 주민들의 따가운 시선 때문에 고향 마을로 돌아가지 못하는 경우도 많으며, 돈벌이가 없어 다시 지옥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카마티푸라에 있는 여성들의 약 40% 이상이 에이즈에 감염되어 있으며, 무엇보다 12세 이하 아이들의 60%가 에이즈에 걸려 있다고 한다.

몸을 파는 여성들이 머물고 있는 방은 창문은 커녕 전등도 없으며, 매트리스와 환풍기가 있을 뿐이다. 이런 곳에서 소녀들은 잠을 자고 몸을 팔고 밥을 먹는다. 만약 아이가 생기면 이곳에서 아이도 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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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매체는 카마티푸라를 ‘인도에서 가장 잔인한 곳’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곳에서 20년 이상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관계자는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소녀들이 이곳에 도착하고 있다. 이 소녀들이 어떻게 해서 여기까지 오게 됐는지는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런 카마티푸라를 경찰들은 왜 가만히 보고 있는걸까?

매체에 따르면 경찰들은 이곳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무신경하다고 한다. 그들은 포주들에게 주기적으로 뇌물을 받고 있고, 이 뇌물로 자신들의 생계를 꾸리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인도는 전통적으로 여성을 경시하는 풍조가 뿌리 깊은 데다, 여성을 향한 폭력을 대수롭지 않게 보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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