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인종차별 당했다” 한국에서 인종차별 고백한 ‘비정상회담’ 출연자

2017년 6월 9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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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JTBC ‘비정상회담’ 캡쳐

JTBC ‘비정상회담’에 인도 대표로 출연했던 럭키(아비쉑 굽타)가 한국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럭키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도 인도 국적 때문에 5월 13일 이 식당에서 입장 거부를 당했다”며 증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럭키는 A식당 직원으로 보이는 남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당시 럭키는 “너무 기분이 나빴고, 거기 직원들에게 한국어로 ‘본인이 국적 때문에 해외에서 이런 일 당하면 어떨 것 같냐’고 묻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럭키는 “그때 그 일을 말하고 싶었는데, 누가 믿어줄까 해서 그냥 용서하고 넘어갔다”며 “(그런데) 최근 기사를 보고 용기가 생겨서 지금 알린다. 앞으로 이런 일이 안 생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럭키가 언급한 식당은 지난 3일 인도 국적이란 이유로 20대 남성 B씨의 출입을 막았다가 인종 차별 논란에 휩싸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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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인스타그램 ‘luckyinkorea’

이 식당은 음식과 술을 팔며 당구, 다트 등 가벼운 게임도 가능한 곳으로 현재 이태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B는 당시 식당 직원에게 “노 인디안(Indian)”이라는 말과 함께 출입을 저지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도 함께 공개했는데, 이 영상은 하루 평균 5만 회씩 조회되며 누리꾼들에게 큰 공분을 샀다.

A식당 관계자는 지난 7일 동아일보에 “용역업체 소속 보안요원들이 특정 국가 출신 손님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는 걸 몰랐다”며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 중이다. 손님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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