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당일, 남친 아닌 다른 남자가 생일을 챙겨줬어요”

2017년 6월 16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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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Pixabay(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제가 그렇게 잘못한 건가요?”

최근 네이트 판에는 ‘생일날 남친 아닌 다른 남자가 생일을 챙겨줬어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4년 가까이 만난 남친이 있는 A씨는 얼마 전 ‘그 사건’ 때문에 남친으로부터 의심을 받고 있다. A씨가 A씨의 생일날 남사친과 소소한 생일파티를 했기 때문.

그도 그럴 것이 평소 남자친구는 자상하면서도 생일이나 기념일에는 굉장히 무딘 편이었다. 그래서인지 사귀는 동안 3번의 생일 단 한번도 케익이나 선물을 받아본 적이 없다. 물론 A씨는 모두 챙겼다.

A씨는 “정말 받고 싶었지만 제가 졸라서 받아내는 건 괜히 자존심 상하는 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말 안 하고 넘어갔어요”라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그렇게 무심한 반면 남자친구는 질투심이 심한 편이라 A씨의 ‘남사친’을 모두 경계했고 결국 A씨는 남사친들과의 관계를 모두 정리해야 했다.

그러던 와중 이번에도 어김없이 A씨의 생일이 찾아왔다. 아니나 다를까 남친은 축하한다는 연락 한통 없었다.

그런데 간만에 남사친에게 생일 축하한다는 연락이 왔다. A씨가 남사친에게 “내 남친은 오늘 내 생일인지도 모른다”라고 하소연하자 남사친은 “생일인데 케익이라도 하나 먹자”라고 제안했다.

다른 때 같았으면 남친 때문에 거절했겠지만 이날따라 고마우면서도 슬프고 외로웠다. 결국 남사친과 만난 A씨는 남사친으로부터 장미꽃 30송이와 훈제 계란 한판과 케익을 선물로 받았다.

그렇게 저녁식사를 같이 하던 중 남친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친구와 밥을 먹는다는 얘기에 남자친구는 “응? 너 오늘 생일이야? 뭐야. 남자 만난 건 아니지?”라고 물었다.

이어 남친은 “미쳤냐? 생일이면 나한테 얘길 하지. 대놓고 바람 피냐?”라며 화를 냈다.

결국 남친과 다투고 만 A씨. 하지만 자신이 그렇게 잘못한 일인지 모르겠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벌였다. 대체 뭐가 바람이냐는 의견과 동시에 애초에 A씨의 연애에 문제가 많았다는 지적이 이어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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