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켐(Jenkem), 혹은 제켐(Jekem)이라고도 한다.
똥과 오줌(메탄)을 이용해 만드는 마약으로, 3세계 빈국 잠비아에서, 본드나 휘발유를 살 형편이 안 되는 빈민 아이들이 만든다.
제조 방법은 간단한데, 똥오줌을 담은 병의 입구를, 풍선을 끼우거나 비닐봉지로 감싼 다음 발효시킨다.
그 기체를 들이마시면 강한 고양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다음은 잠비아의 남용 실태.
루사카 흑인 지역의 한 똥구덩이 앞에 열 살께 되는 꾀죄죄한 아이들 여럿이 모여든 의아한 광경이 펼쳐져 있다.
그 강렬한 악취에, 빨리 빠져나가야겠다는 느낌이 들면서, 이 근처 사람들은 이 화장실을 쓰긴 하는 걸까 하는 궁금증이 들기도 한다.
그 궁금증은 잠비아 사람들 덕분에 밝혀졌는데, 빈민 아이들의 실상을 숙고하는 계기가 됐다.
똥구덩이 앞에 모여 있는 아이들은 새로운 환각제 “젠켐”을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제조 과정은 간단하다.
똥구덩이 끄트머리에서 떠올린 사람 똥오줌을 헌 깡통 같은 용기에 담아서 비닐봉지로 감싼 다음, 끓어오르거나 발효할 때까지 몇 주 기다린다.
그 생물 가스를 들이마시면 말 그대로 뿅 간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그 끔찍한 비닐봉지에 얼굴을 처박고 헐떡거린다.
“아저씨, 이건 대마초보다 세요.”
라며학교를 그만둔 5학년짜리 아이 무켈라 냠베는 눈물 콧물을 흘리면서 대답했다.
이에 대해, 마약단속국은 아무 조치도 취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몸에는 엄청나게 해롭지만 본드나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불법이 아니라서, 별 방책이 없다는 것이다.
젠켐은 빈민 아이들의 신체 감각을 망가뜨리는 가장 유력한 원인이다.
(“Zambia-Narcotics: Huffing and Puffing to a new High” 1995년 인터프레스서비스, snopes.com: New Drug – Jenkem에 복각.)
루사카의 십대 소년 두 명이 똥구덩이에 손을 넣고 갈색 오물을 휘젓는다.
똥을 한 무더기 집어서는 작은 플라스틱 병에 담는다.
그런 다음 병을 땅바닥에 두드려 병 위층에 메탄이 쌓일 공간을 만든다.
푹푹 찌는 더위 아래 시큼한 냄새가 피어오르지만, 소년들은 똥오줌의 악취도, 또 그 행위가 얼마나 더러운 짓인지도 안중에 없는 듯하다.
소년들이 만드는 건 “젠켐”인데, 더럽고 끔찍하게도 똥오줌을 발효시켜 만든다.
값이 싼데다 효과도 세서, 수천 명에 달하는 빈민 아이들에게 아주 유명하다.
본드를 살 형편이 못 되거나 휘발유를 훔칠 용기가 없는 아이들이 젠켐을 들이마시고 취한다.
“효과는 한 시간 정도”라고 젠켐을 누구보다 좋아하는 16살 소년 루크 므판데는 말한다.
“본드를 하면 머릿속에 목소리가 들려오고 그게 끝이지만, 젠켐을 하면 뭔가가 보인다.
죽은 엄마가 나타나면서 삶의 고민을 잊을 수 있다.”
이 젠켐을 들이키는 것은 빈민 아이들이 인생을 자포자기하는 징후다.
이 빈민 아이들은 잠비아에만 75,0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했는데, 지난 8년에 비해 두 배나 늘었다.
젠켐을 누가 처음 만들었는지는 알 수 없는데, 루사카의 빈민 아이들이 들이마시기 시작한 지 2년이 됐다.
마약단속국의 네이슨 밴더는 젠켐이 잠비아에만 있는 마약이라고 설명했는데, 그다지 자랑스럽지 못한 표정이었다.
그는 똥구덩이에서 손을 휘적거리는 소년을 볼 때마다 몸서리가 쳐진다고 한다.
“상상도 못 할 일”이라고 그는 말한다.
“아무런 자각 없이 마약에 취한 채 똥구덩이에 손을 넣고 똥 무더기를 집어 꺼내는 광경은, 인간이 얼마나 밑바닥까지 떨어질 수 있나 하는 충격이었다.”
(Children high on sewage. BBC 뉴스)
어쨌든 그로부터 오랜 시간이 지나, 젠켐은 2007년 미국에서, 언론의 근거 없는 설레발과 함께 뒤늦게 화제가 되기 시작한다.
일단, 저 사진의 주인공은 나중에, 사진은 밀가루, 물, 맥주, 초콜릿으로 만든 가짜였다고 실토했다.
또한, 미국, 캐나다, 유럽 어디에서도 사용 기록이 있다는 증거는 하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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