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야한’ 노래는 기가 막히게 뽑는 JYP 대표작 4

2018년 2월 2일   정 용재 에디터

박진영에게는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박진영만의 아우라가 있다.

그의 데뷔만 떠올려도 그렇다.

오직 박진영만이 소화해낼 수 있던 비닐 의상까지.

또한 박진영에게는 자신뿐만 아니라 수많은 여성 솔로 가수들을 독보적인 섹시 캐릭터로 탄생시키는 능력이 있었다.

당대 최고의 섹시 가수로 이름을 떨친 여자 솔로 가수들 중에는 의외로 ‘박진영의’ 프로듀싱을 거친 가수들이 많았다고.

오늘은 솔.직.히 여자 가수 야한 노래는 진짜 잘 만든다는 박진영의 대표 작품 및 가수들을 만나보자.

1. 엄정화 – 초대

“오늘을 기다렸어. 이런 날이 오기를”

솔직히 엄정화의 눈빛은 최고다.

1998년 당대 최고 섹시퀸으로 인정받은 엄정화가 부른 ‘초대’를 만든 사람은 다름 아닌 박진영.

박진영은 지난 2015년 MBC ‘무한도전’ 토토가 특집에 출연해 ‘초대’ 무대를 선보인 엄정화를 향해 “같이 할미집에서 똥집에 소주 마시다가 feel 받아서 작업하게 된 건데 그땐 곡작업을 그런식으로 했었다는 게 참 낭만적이었던 것 같아요”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엄정화 역시 한 인터뷰를 통해 박진영에 대해 “박진영은 제가 가수로 한창 활동했던 시기에 유일하게 질투했던 가수”라고 털어놨다.

이어 “박진영 씨와는 ‘초대’, ‘포이즌’ 등으로 활동하던 시기에 함께 무대에 올랐다”며 “박진영 씨는 ‘그녀는 예뻤다’ 등의 노래를 했는데, 춤과 무대, 끼가 유일하게 저를 긴장시켰다”고 덧붙였다.

2. 박지윤 – 성인식

“난 이제 더 이상 소녀가 아니에요”

성인식은 박지윤이 2000년 발매한 4집 ‘성인식’ 타이틀 곡이다.

당시 발라드 가수라는 기존 이미지를 깨고, 섹시 콘셉트로 전환을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박진영이 작사, 작곡, 안무까지 직접 짰다.

박지윤은 한때 ‘박진영이 억지로 성인식을 시켜서 했다’라는 소문에 휩싸이기도 했는데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그건 말이 안 된다. 억지로 시켜서 했겠느냐”라고 해명한 바 있다.

박지윤은 “그땐 가사에 대한 해석을 못했다. 이게 선정적이라고 생각을 못했다”라며 “최근에 들어보니 당시에 어떻게 불렀지 싶을 정도로 너무 야해 깜짝 놀랐다”라고 전했다.

3. 아이비 – 오늘밤 일

“오늘 밤 일을 절대로 입밖에 내선 안돼”

2005년 새로운 섹시 아이콘 탄생을 알렸던 아이비의 데뷔곡.

앞서 비를 키워낸 박진영은 아이비의 남다른 끼를 발견, ‘여자 비’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아이비라는 예명을 직접 지어줬으며 앨범 전체 프로듀싱을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오늘밤 일’을 통해 아이비는 섹시가수 반열에 올랐으며 ‘아이비 신드롬’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지며 큰 인기를 끌었다.

4. 선미 – 24시간이 모자라

“24시간이 모자라 너와 함께 있으면 너와 눈을 맞추면”

2013년 솔로로 돌아온 선미.

사실상 오늘날의 솔로 가수 선미를 만들어준 노래가 아닐까.

당시 원더걸스 탈퇴 후 선미가 솔로로 나온다는 소식에 반응이 생각보다 좋진 않았지만 노래랑 무대가 공개되자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선미는 “박진영PD님의 ’24시간이 모자라’는 저의 역량을 끌어내주신 것 같다. 왜냐면 아무도 제가 솔로로 데뷔할지 몰랐으니까 가능성과 역량을 보여준 노래다”라고 감사함을 표했다.

선미의 남다른 끼를 알아보고 그대로 곡에 녹인 박진영의 탁월한 감각.

다음 타자는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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