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사칭해서 클럽에서 여자 꼬시고 다녔다는 연예인

2018년 3월 6일   정 용재 에디터

“사인해드릴까요…?^^”

특정 아이돌 멤버를 닮았다는 이유로, 그를 사칭하고 다닌 연예인이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알려진지만 벌써 10년이 훌쩍 지났음에도 여전히 회자되고 있을 정도로, 내용이 꽤 충격적인 것으로 유명합니다.

오늘의 이야기 주인공은 방송인 붐입니다.

일명 붐의 ‘전진 사칭 사건’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아직까지도 붐의 연관 검색어로 전진, 붐 사건, 붐 사칭 등이 뜨고 있을 정도입니다.

시작은 지난 2008년 10월에 방송된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스친소)’입니다.

당시 붐의 친구가 “붐이 클럽에서 전진 행세를 춤을 추고 전진 사인까지 해줬다”고 폭로하면서 붐의 전진 사칭이 드러난 건데요.

그도 그럴 것이 해당 방송이 나가기 전부터 과거 전진은 ‘바람둥이’라는 소문을 달고 다녔습니다.

이에 대해 전진은 과거 스포츠 한국의 인터뷰를 통해 솔직한 심정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사람이 연애도 해야 하는데… 내가 여자친구를 만나면 ‘바람둥이’라고 생각해요. 나이트클럽에 가는 것도 회식자리일 뿐인데. 사람들은 여자 꼬시러 온 거라고 추측하고. 아는 누나나 동생한테 밥 한번 먹자고 하는 것도 일단 그쪽에서 먼저 의심해버리니까… 그냥… 평범한 일들이 과대해석 되어버려요.”

또한 문제의 ‘나이트’ 이야기도 여기서 드러났다.

“나이트엔 가지도 않았는데 너 지금 나이트에 있냐고 친구한테 문자 오고. 심지어는 여자친구랑 같이 있는데 여자친구 매니저한테서 전진 지금 나이트에서 부킹한다고 여자친구한테 문자오고… 누군지 정말 궁금해요”

방송에 따르면 붐은 학창시절 전진을 닮은 덕을 꽤 많이 봤다고 ‘직접’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클럽에서 붐을 진짜 전진으로 착각해 당시 VIP 대접까지 받았다는군요.

과거 붐의 모습과 전진의 모습을 비교해볼까요?

먼저 전진입니다.

다음은 붐입니다.

실제로 신화 팬들 사이에서는 2000년, 2001년쯔음 전진과 관련한 좋지 않은 소문이 꽤 많이 돌았다고 합니다.

온라인상에 “전진 완전 잘 놀더라”, “실제로는 성격 완전 별로다” 등의 후기가 올라왔기 때문.

하지만 팬들도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챘습니다.

“나 지금 전진이랑 부킹 중이다”라고 실시간으로올라오던 당시에 전진은 다른 스케줄을 소화하던 시간이었거든요.

결국 붐은 지난 2009년 2월 미니홈피에 사과의 글을 올렸습니다.

물론 온라인상의 글은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없으나 우리는 꽤 어렵지 않게 붐의 전진 사칭 후기들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스킨십 등 꽤 조심스러운 부분에 대한 이야기도 수두룩했고요.

한편, 전진은 과거 ‘공황장애’를 앓았던 경험을 털어놓은 적도 있습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별로 신경을 안 쓰는 편이라 생각했는데 당시 왜곡된 시선과 오해를 많이 받았고 가정의 불화 등 여러 가지가 섞여서 너무 많이 힘들었다”

“2달 간 밖에도 안 나가고 은둔생활을 했다. 오직 술로만 두 달을 살다가 나쁜 생각도 정말 많이 했었다”

당시 신화 탈퇴까지 생각했다는 전진.

이를 두고 많은 팬들은 전진에게 많은 힘든 일이 있었겠지만 ‘사칭 사건’이 전진을 힘들게 한 원인 중 하나이지 않았을까, 라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어느 방송에서 마주친 전진과 붐의 모습입니다. 혹자는 이를 대한민국 방송계의 레전드 오브 레전드 영상이라고도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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