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성이 삼촌, 정일이 형” 김정은과 같은 핏줄이라는 한국의 뮤지션

송시현 기자 2018년 3월 27일 입력
						
						

북한 평양에서 공연할 남쪽 예술단의 공연이 점점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4월 1일 남쪽의 단독공연과 3일 남북 협연으로 두차례 열리게 될 이번 공연은, 공식 명칭은 ‘남북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이며, 공연 제목은 ‘봄이 온다’로 결정됐다.

공연에 참여할 아티스트들의 선곡 명단이 공개된 가운데 재즈 피아니스트 김광민도 합류할 예정이라고.

MBC TV ‘수요예술무대’ MC로 이름을 알린 재즈 피아니스트 김광민은 독특한 가정사로도 유명하다.

지난 2014년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유재하 추모 특집에 출연했던 김광민은 이날 방송에서 “아버지가 평양에서 내려오신 분인데, 우리 집안이 좀 그쪽과 연관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근데 이런 얘기 해도 되나”라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더니 “일성이 삼촌, 정일이 형 이쪽이다”라고 감짝 발언을 해 MC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러면서 김광민은 “아마 내가 계속 거기 있었으면 좀 잘나갔을 것이다. 문화부 장관 정도는 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구라는 “흔히 얘기하는 백두혈통 그쪽이네” 라며 어떻게 남한으로 오게 됐는지 물었다.

김광민은 “1.4 후퇴 때 잠깐 내려왔다가 다시 가려고 했는데 눌러 앉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야기를 들은 김구라는 “나도 이런 질문해도 될런지 모르겠지만 혹시 아버님께서 호시탐탐 월북을 생각하셨냐”고 질문했고, 김광민은 “우리 대한민국에 사는 분들이 그 상황을 잘 모르셔서 그러는데 이북에서 오신 분들은 북한을 정말 싫어한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근데 (방금) 일성이 삼촌, 정일이 형이라고 친근하게 부르지 않았냐”고 재차 질문했고, 김광민은 “일단 만나면 그렇게 불러야 하지 않겠냐”며 “이젠 뭐 두 분 다 돌아가셨으니까 그렇게 부를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김정은과 눈물의 상봉?” “핵수저 김광민” “문화부 장관 얘기하는 것 보니 소박하시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안녕하시현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