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자들이 성추행 가해자인게 밝혀져 ‘상영 중단’ 된 한국영화

2018년 3월 30일   정 용재 에디터

밴드 모노톤즈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인투 더 나잇’이 멤버들의 성폭력 사실이 폭로되서 결국 상영 중단됐다.

지난 29일 시네마달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하선형 군의 미투 폭로를 접하였습니다. 고통의 시간을 보내셨을 피해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 드립니다. 또 한번 큰 실망을 느끼셨을 관객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말씀 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오늘부러 더 모노톤즈는 해체하였으며, 갈재민 감독 및 제작/배급사 시네마달, 그리고 남은 2명의 멤버인 차승우, 조훈은 오늘부로 모든 극장에서 ‘인투 더 나잇’ 상영을 비롯한 모든 활동을 접고자 합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더 모노톤즈의 최욱노가 SNS상의 ‘미투’ 폭로를 통해 다수 여성에 대한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바 있었다.

이에 더 모노톤즈 측은 지난 26일 공식 SNS를 통해서 드러머 최욱노를 팀에서 퇴출시킨다고 밝혔다.

하지만 또 다른 멤버 하선형 역시 미투 폭로로 성폭력 사실이 공개되며 결국 모든 밴드 활동과 영화 활동을 접을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하 시네마달 SNS 글 전문

또 한번 안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면목이 없습니다.

지난 26일 ‘더 모노톤즈’ 최욱노 군의 퇴출에 이어 바로 오늘인 29일 하선형 군의 미투 폭로를 접하였습니다. 고통의 시간을 보내셨을 피해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 드립니다. 또 한번 큰 실망을 느끼셨을 관객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말씀 드립니다.

최욱노 군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이 피해자분들과 관객분들에게 직접 사과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갖고자 하였으나, 또 다른 가해 사실을 확인한 이상 어떠한 사과말씀도 진정성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더 이상 개봉을 진행할 수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오늘부로 더 모노톤즈는 해체하였으며, 갈재민 감독 및 제작/배급사 시네마달, 그리고 남은 2명의 멤버인 차승우, 조훈은 오늘부로 모든 극장에서 ‘인투 더 나잇’ 상영을 비롯한 모든 활동을 접고자 합니다.

이 모든 과정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채 개봉을 이어 나가려고 했던 모든 과정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간 오랜 시간 고통의 시간을 보냈을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 드립니다.

한편, 영화 ‘인투 더 나잇’은 인생 마지막 밴드를 꿈꾸는 베테랑 뮤지션 승우가 밴드 ‘더 모노톤즈’를 결성하며 발생하는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이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죄없는 나머지 멤버들이 제일 불쌍하다” “배급사 불쌍…” “찍는데 3년 걸렸다는데….” “배급사 고소하길” “진짜 양심없는 것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네이버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