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지진 현장에 등장한 ‘빨간 풍선’.. 많이 달아놓은 이유 알면 눈물이 난다 (영상)

2023년 2월 20일   김필환 에디터
튀르키예 지진 현장 가득히 장식한 '빨간 풍선' 몰랐던 이유 알고 나면 눈물 나는 사연

튀르키예 지진 현장 가득히 장식한 ‘빨간 풍선’ 몰랐던 이유 알고 나면 눈물 나는 사연

튀르키예 지진 현장 가득히 장식한'빨간 풍선' 몰랐던 이유 알고 나면 눈물 나는 사연
튀르키예 폐허 위를 뒤덮은 빨간 풍선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휩쓸었던 진도 7.8 규모의 강진 때문에 4만6000여명의 희생자가 나왔다.

생존자 수색은 무려 12일이나 계속됐지만, 현재는 구조 작업이 모두 종료된 상황이다. 통상 지진 생존자의 골든타임은 72시간 정도로, 해당 시간이 지나고 나면 피해자가 생존해 있을 확률은 극도로 낮아진다.

골든타임이 한참 지났던 시점이지만 12일째까지 구조 활동을 벌여왔던 구조대 역시 이제는 구조를 중단해야 하는 상황에 있다고 판단했다.

도시 가득 채운 ‘빨간 풍선’ 어린이 영혼 위로

튀르키예 지진 현장 가득히 장식한'빨간 풍선' 몰랐던 이유 알고 나면 눈물 나는 사연
빨간 풍선

살아남은 생존자들을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도시를 복구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현재 튀르키예 현지에서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눈물의 의식이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유독 많은 피해가 발생한 하타이주에는 ‘빨간 풍선’이 한가득 폐허 위에 매달려 있었다.

그 이유는 바로 목숨을 잃은 어린이들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서였다.

“풍선 달기는 아이들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

튀르키예 지진 현장 가득히 장식한'빨간 풍선' 몰랐던 이유 알고 나면 눈물 나는 사연
풍선을 불어서 달고 있는 모습

20일 YTN은 튀르키예 지진 피해 현장에 ‘빨간색 풍선’이 줄지어 걸려 있는 이유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시를 가득 채운 ‘빨간 풍선’은 이번 지진으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어린이들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을 의미한다.

풍선프로젝트 활동가 오군 세버 오쿠르는 “풍선 달기는 아이들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이라며 “이렇게 천사가 된 아이들에게 마지막 의무를 다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풍선 5100개 매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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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프로젝트 활동가 오군 세버 오쿠르

그는 “풍선을 매달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며 “지금까지 풍선 5100개를 달았는데, 이번에 숨진 모든 어린이의 집을 찾아 달아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튀르키예 풍경을 장식한 빨간 풍선은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어린이들이 좋은 곳으로 가길 빌며 하나씩 매달아놨던 그의 선물이었다.

한국 구조대 지난 18일 서울로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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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활동을 벌이는 한국 구조대

한편 튀르키예에 파견되어 구조 활동을 벌이던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 1진은 지난 18일 서울공항으로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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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후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묵념하는 구조대원들

육군 특수전사령부와 소방청 등 수색구조 인력 중심으로 꾸려졌던 118명 규모의 구호대 1진은 극심한 추위와 전기·수도 단절, 치안 불안 속에서도 하타이주 안타키아에서 총 8명의 생존자를 구해냈다.

튀르키예의 폐허 위에 빨간 풍선이 매달린 사연을 좀 더 생생히 알고 싶다면 아래 영상을 참고하자.

김필환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유튜브 YTN, 외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