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지방, 지방과 서울.
우리는 지역에 따라 다른 문화나 언어를 접하며 서로가 서로를 신기해하는 풍경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특히 대학이나 직장 등이 과도하게 집중되어 각기 다른 지방 사람들이 모인 서울이 그렇다.
그래서일까. 가끔은 서울에 올라온 지방 사람들을 무시하는 듯한 무례한 질문이 오가곤 한다. 이와 관련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소개한다.
지방 사람들이라면 더 공감할 법한 오늘의 이야기. 지방 사람들이 상경해서 느끼는 불쾌한 점은?
1. “너네 지역엔 이거 있냐?”
– 난 우리 지역에 이마트 있냐는 소리도 들어봤다. 지방엔 당연히 없겠지 생각하고 말도 안 되는 거 물어볼 때 진짜 어이없음
– 영화관 있어요. 저도 영화 봅니다. 그만 좀 물어봐요~!
2. “XX아. 사투리 써봐” / “와! 사투리 쓴다 ㅋㅋㅋㅋ” / 억양이나 발음 따라하며 놀리기
– 뜬금없이 사투리 써보라고 시키는 사람들. 내가 광대니…?
– 말하다가 사투리, 억양 나오면 지들끼리 사투리 쓴다고 웃는다. 솔직히 난 뭐가 웃긴지 모르겠다.
3. “OO 먹어봤어?”
– 진짜 황당한 질문. 피자 먹어봤냐, 베라 먹어봤냐 등 그런 말 들을 때마다 먹어봤다고 하면 “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반응.
– 혹시라도 안 먹어봤다고 하면 “역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반응임.
4. 제주도나 강원도에서 왔다면 귤드립과 감자드립 필수
– 지들은 그게 무례한 건지 모르고 재밌는 줄 아는 듯. 정색하고 하라고 하면 “장난인데 왜 그래”라며 한숨을 쉰다. 노답.
5. 전라도 사람의 경우 지역차별 발언을 들을 때도 있다
– 은근 많다. 자기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인식조차 못하는 듯한 사람들. 나는 말하면서 지나가다가 모르는 사람이 ‘홍어’라고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6. “OO(지역)? 완전 시골이잖아”
– 엄연한 시인데 시골이라고 하는 게 웃기다. 거기다 대고 뭐라고 하면 또 “장난인데 왜 그렇게 예민하냐”, “난 할머니집도 시골이라 하는데?” 등 대답할 가치가 없는 말들만 돌아온다.
– 구미도 나름 큰 도신데 서울 가서 구미 얘기하니 무슨 진짜 깡촌 취급하더라고요
한편, 이를 접한 한 누리꾼은 “개인적으로 2번은 광대 이런 취급이 아니라 진짜 할머니, 할아버지조차 서울 토박이라 사투리 한번 들어본 적 없다가 사투리가 너무 귀여워서 말해보라고 했는데… 기분 나쁠 줄 전혀 몰랐어요”라고 나름의 해명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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