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전혀 몰랐던, 2017년 상반기에 발생한 거대 테러 사건 7

2017년 10월 23일   정 용재 에디터

통계에 따르면 2017년 7월 17일까지만 약 7개월 간 총 699 건의 테러 사건이 일어났고 이로 인해 4,445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미국, 영국, 그리고 프랑스 등지에서 일어난 여러 유명 사건들과는 달리,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이집트 등지에서 일어난 테러 사건들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물론 서방 언론들이 그들의 국가에서 벌어진 테러 사건에만 주목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여러 분쟁 지역에서 터지는 사건들을 담기 위해 특파원을 파견하는 것에도 분명 한계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서방 언론의 태도가 소외된 분쟁 지역에서 일어나는 잔혹한 사건들이 나머지 세계와는 별로 관계없다는 듯한 느낌을 준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바이럴 쓰레드(Viral Thread)는 서구권 국가와 여타 제 3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2017년에 벌어진 테러 사건들을 공개했다. 이 사건들을 보면 서구권 국가들로 테러의 위협이 확장되어가고 있는 현재, 몇몇 분쟁 지역 국가들에서는 테러가 ‘일상의 위험’이 아닌 ‘일상의 약속’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을것이다.


1. 사드르(Sadr) 시, 바그다드 – 1월 2일

이라크 바그다드에 위치한 사드르(Sadr) 시의 신년은 자살 폭탄 테러와 함께 찾아왔다. 한 IS 요원은 사람들로 가득찬 시장 근처의 노동자들을 꾀어 일자리를 주겠다고 속인 뒤 주변 지역에 폭탄 테러를 자행했다. 이로 인해서 56 명이 사망했고 120 명이 부상을 입었다.


2. 가오(Gao), 말리 – 1월 18일 

프랑스와 협력한 대가로 알카에다의 북아프리카 지부는 말리 군인들과 말리 정부와 평화 협정을 체결한 수백 명의 반군들이 머물던 군 막사에 자살 폭탄 테러를 일으켰다. 이로 인해서 77 명이 사망했으며 이는 말리 역사 상 최악의 폭탄 테러로 기록되었다.


3. 모술(Mosul), 이라크 – 2월 8일

300 명이 넘는 경찰, 군인, 그리고 시민 운동가들이 IS에 의해서 총살 당한 사건이다. 이라크 군 대변인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처형 직전에 외국 태생의 IS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고문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4. 세환(Sehwan), 파키스탄 – 2월 16일

지난 2년 사이 파키스탄에서 벌어진 최악의 테러로 언론에서 언급된 이 사건은 사람으로 가득찬 수피교(이슬람교의 일파) 사원에 벌어진 자살 폭탄 테러였다.

이 테러로 인해 여성과 아이를 포함한 75 명이 사망했고 수백 명이 부상을 입었다. 파키스탄의 가장 오래되고 신성한 사원 중 하나였던 이곳은 단순히 ‘수피교 사원’이라는 이유만으로 공격을 받게 된다. IS는 수피교를 이단으로 정의하고 있다.


5. 카불(Kabul), 아프가니스탄 – 3월 8일

흰 가운을 입고 의사로 변장한 IS 테러리스트가 아프가니스탄 군의 가장 큰 군 병원에 침투해서 보안 요원들과 7 시간에 걸친 교전을 벌이고 폭탄으로 환자와 의료진을 공격한 사건이다.

‘선혈이 낭자했다’고 회고한 생존자들은 살기 위해 침대 밑으로 숨거나 숨을 참고 병원 창문으로 탈출을 시도했던 경험담으로 끔찍했던 당시의 순간을 묘사했다.

이 사건으로 100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했고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숫자의 부상자가 속출했다.


6. 카불(Kabul) 아프가니스탄 – 5월 31일

지난 5월 31일 오전 8:25, 바쁜 출근 시간에 직장으로 향하던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찼던 카불의 한 거리, 근처에 주차되어 있던 트럭 내부에서 1,500 kg의 폭탄이 폭발한 대형 테러 사건이 발생한다.

150 명의 사망자를 낸 거대한 폭발은 직경 3~4 m, 깊이 약 4.5 m의 거대한 크레이터를 사고 현장에 남길 정도의 위력이었다. 여러 추측이 난무하고 있지만, 아직도 이 대량 학살의 배후에 있는 테러 집단의 정체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7. 파키스탄 – 6월 23일 

이날 하루에만 파키스탄에서는 IS에 의한 여러 건의 테러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다.

라마단 기간의 마지막 금요일이었던 이날 케타(Quetta)와 카라치(Karachi)에서는 경찰관들을 겨냥한 공격이 자행되었고 파라치나르(Parachinar) 시장 근처에서는 다수의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가 발생했다.

한 생존자는 “사람의 살점이 사방에 널려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연속적인 테러 공격으로 92 명이 사망했으며, 200 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 사진=Viral Th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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