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상을 뛰어넘는 발명품에 관해서라면 중국을 따라올 국가가 없다. 워낙 중국인들이 괴상한 기술 개발과 이해할 수 없는 발명으로 유명하다보니, 이들이 외계 생명체를 발견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파 망원경을 설립한다고 발표 했을 때 그 누구도 놀라지 않았다. 정작 사람들을 놀래킨 것은 실제로 이 망원경이 몇 가지 믿기 힘든 발견을 이루어냈다는 사실이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바이럴 쓰레드(Viral Thread)에서는 최신의 기술을 탑재한 중국의 전파 망원경에 관한 흥미로운 정보가 공개되었다.
500 구경 구면 전파 망원경(Five-Hundred-Meter Aperture Spherical Radio Telescope, FAST)으로 알려진 이 전파 망원경은 5 년 간의 건설 과정 끝에 지난 2016년 9월 그 중심에서 수백 개의 풍선을 날려보내는 성대한 준공식과 함께 대중에 공개었다. 이 외계 생명체 탐사 망원경을 위해서 1억 8천만 달러(한화 약 203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중서부 구이저우 성의 자연 분지에 위치한 이 거대 망원경은 지구 밖의 ‘펄서(Pulsar)’를 포착한다. 펄서란 강한 자기성을 띄는 자전 중인 중성자별을 의미한다. 이것이 외계 생명체를 포착하지는 못한다. 펄서는 기본적으로 크기는 작은 도시만 하지만 질량은 태양보다 큰, 강하게 압축된 성체다. 1967년 최초로 발견된 펄서는 태양계 바깥의 우주에서 지구와 유사한 형태의 행성을 찾는 데 자주 이용되어 왔다.
이러한 이유에서 지난 8월 22일과 25일, FAST가 각각 FAST 1과 FAST 2로 명명된 두 개의 펄서를 발견했을 당시 외계, 생물체를 발견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모아지기도 했다. 우리 은하에만 거대한 양의 펄서가 존재할 것이라고 여겨져 왔지만 실제로 펄서가 발견된 사례는 전무했다. 그러나 FAST의 초정밀탐지능력으로 머지않아 인류는 외계 생명체를 포함한 다양한 우주의 특성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FAST 1과 FAST 2는 약 16,000 광년, 4,100 광년 정도 떨어져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FAST의 탐지 이후 몇 주 뒤 호주의 파크스 망원경(Parkes Telescope)이 두 펄서의 존재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펄서가 무엇이길래 이렇게 난리인 것일까?
과학자들은 펄서를 우주의 내부 구조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우주 탐사 도구’로 활용한다. 펄서를 통해서 중성자성의 물리학적 구조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 이를 통해서 중성자성 내부에서 어떤 현상이 발생하는지 알 수 있다. 또한 펄서의 광도를 측정해 우주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도 있다.
펄서를 이용한 다양한 탐구 활동을 통해서 과학자들은 외계 생명체를 조사하는 것과 같은 정확한 우주 탐사 활동들을 벌일 수 있는 것이다. 더 나아가 펄서를 활용해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실제로 실험할 수 있는 것도 가능하다.
시작부터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FAST가 외계 생명체에 관한 단서를 찾아 인류를 ‘외계 전쟁’의 공포로 몰아넣는 것은 어쩌면 시간 문제일지도 모르겠다. 아래의 동영상을 통해서 FAST와 펄서에 관한 정보를 직접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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