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에게 절대 ‘108’이라고 말해서는 안 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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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아이폰 유저들이 시리를 이용해서 간단한 기능들을 실행하곤 한다. 심지어 애플은 시리를 통한 구급 요청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헤이 시리’라는 간단한 명령어와 함께 “1-1-9″와 같은 응급 번호를 부르기만 하면 된다. 119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모든 응급 번호가 이 기능으로 연결될 수 있다. 매우 편리하고 유용한 기능임에 틀림없지만 인터넷 상에서 일부 네티즌들이 이 기능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통에 법 집행 당국이 골머리를 썩고 있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큐리어스 몹(Curious Mob)에서는 SNS 상에서 유행했던 ‘시리한테 108이라고 말하기’ 장난이 초래한 중대한 사회 문제가 소개되어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다. 108이 도대체 무엇이길래 난리인 것일까?
1. 108은 인도의 응급 구조 요청 번호다.
시리 사용자가 현재 인도에 있지 않다고 하더라도 108을 명령하는 순간 시리는 이것을 구조 요청으로 받아들이고 해당 국가의 응급 전화번호로 자동 연결한다. 다시 말해, 한국에서 108이라고 시리에 말하면 시리는 이를 119로 바꿔서 응급 전화를 걸게 된다는 것이다.
2. ‘108 장난’이 불러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결과
장난 전화는 응급 전화를 수신하는 기관에 중대한 혼선을 초래한다. 더 심각한 문제는 한 사람의 장난 전화로 인해서 실제로 응급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이 제때에 도움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단순한 장난이 사람의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이유에서 각국 기관들이 ‘108 장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는 것이다.
3. 장난 전화는 범죄다.
응급 전화번호를 이용한 장난 전화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많은 나라에서 범죄 행위로 간주된다. 심한 경우에는 한 번의 장난 전화로 체포, 또는 벌금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 만약 실수로 응급 전화번호로 통화를 하게 되었다면 그냥 끊지 말고 꼭 전화 상담원에게 실수로 걸었다고 알려주도록 하자. 이로 인해 비롯될 수 있는 수많은 혼선을 막을 수 있어 오히려 당신에게 감사해 할 것이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출처 = Curious Mob,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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