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야생동물 사진작가가 최근 두 수컷 사자들 사이의 로맨틱한 순간을 포착했다. 두 마리의 사자는 케냐의 마사이마라 국립보호구역의 한 수풀에 숨어 은밀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사자들은 성관계를 끝낸 뒤 행복해 하는 모습이다.
영국 런던 윔블던 출신으로 엑소더스 트래블(Exodus Trave) 여행사에서 가이드 일을 하고 있는 폴 골드스타인(Paul Goldstein)은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Daily Mail)의 보도에서 그가 목격했던 게이 사자들의 로맨틱한 순간을 사진과 함께 생생하게 묘사했다.
당시 케냐 마사이마라 국립보호구역에서 투어 가이드 중이던 골드스타인은 인상적인 숫사자 두 마리가 함께 서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내 한 마리가 다른 수컷의 등 위에 올라타더니 함께 성관계를 즐긴다.
보통 수컷과 암컷 사자의 짝짓기는 겨우 몇 초 동안만 지속되며 폭력적으로 끝나는데 반해 이 두 마리의 숫사자는 1 분이 넘게 관계를 가졌고, 관계 후에도 애정 행각을 계속 이어갔다.
둘은 서로의 갈기를 비비면서 골드스타인 일행 쪽으로 의미심장한 ‘윙크’를 날렸다고 한다.
골드스타인은 후에 “보츠와나에서도 이와 비슷한 경우가 목격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이렇게 생생하게 내 두 눈으로 본 것은 처음”이라고 말하면서 “물론 사파리와 동물원에서도 가끔 이런 일들이 일어나기는 하지만 대부분 갖힌 환경에서 보이는 비정상적인 행위로 파악되기 마련”이라고 그가 목격한 현장의 희소한 가치를 강조했다.
숫사자들 간의 성행위를 봤다는 목격담이 이번이 처음인 것은 아니다.
과거 진행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연구 도중 관찰된 사자들의 짝짓기 중 8%가 동성 간의 짝짓기였다고 한다. 또한 사자만이 동성 관계를 즐기는 것 역시 아니다.
플라밍고, 들소, 딱정벌레, 흑맷돼지 등 다양한 종류의 동물들이 동성 간의 짝짓기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사진=Paul Goldstein, Daily 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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