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로부터 ‘임신’ 경험을 추궁당하고 있는 한 여성의 고민이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네이트 판에는 ‘배에 줄 있는 걸로 임신이라고 몰아붙인 남친’이라는 제목으로 20대 후반 여성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어젯밤 남자친구와 관계를 나눈 후 다짜고짜 “임신했던 거 왜 숨겼어?”라는 황당한 소리를 듣게 됐다.
황당해도 이렇게 황당할 수가. 남자친구의 경우 직장에서 만나 1년 조금 넘게 교제한 상태.
당시 둘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사랑을 나눴는데 도중에 남자친구의 기분이 뭔가 평소와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그러더니 남자친구는 다른 때보다 훨씬 짧게 끝낸 후 새벽에 먼저 간다는 쪽지 한 장 남긴 채 사라졌다.
원래대로라면 아침에 함께 나올 텐데 A씨만 방에 혼자 남겨두고 떠난 것이다.
A씨는 “제가 남자친구 눈치를 좀 많이 보는 성격이라 전전긍긍하면서 연락했는데 다짜고짜 하는 말이 ‘임신했던 거 왜 숨겼냐’더라고요”라고 말했다.
뭔 얘긴가 했더니 남자친구는 전날 A씨와 관계 도중 배에 줄이 있는 것을 봤다며 그것을 ‘임신줄’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그 임신하면 배꼽부터 밑에 줄이 생기는, 흔히 임신줄이라고 부르는 줄이요. 그런데 저는 어릴 적부터 그냥 그 줄이 배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단 한번도 이런 오해 받을 거라는 생각조차 못해서 당황스러웠고요”라고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사실대로 어렸을 때부터 배에 있었던 줄이라고 말했음에도 남자친구는 “웃기지 말아라”라는 반응과 함께 일방적으로 아침부터 점심때까지 A씨의 연락을 모두 무시했다.
그런데 방금 전 A씨 집에 찾아와 “같이 병원에 가자”라는 남자친구.
하지만 일방적으로 의심을 받는 상황이 화가 난 A씨가 이를 거부하자 남자친구는 “찔리는 구석이 있으니까 병원 안 가는 거 아니냐”라며 A씨를 몰아붙였다.
A씨는 억울하다. 결국 답답함을 못 이기고 이와 같은 글을 쓰게 되었다고.
A씨는 “여성분들 중에 저처럼 배에 줄 있으신 분 안 계신가요? 결백한 거 증명하려고 병원 가는 게 맞는 걸까요? 남자분들도 계시면 얘기 좀 해주세요. 남자 입장에서 보면 저렇게 일방적으로 의심하는 게 당연한 건가요? 조언 좀 부탁 드립니다”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다음은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이다.
A씨의 비슷한 경험을 한 누리꾼들은 물론, 진짜 임신 경험이 있는 엄마들도 출동해 남자친구의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아준 ‘임신줄’ 사건.
그 후기가 더욱 궁금해지는 사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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