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에 대한 시선은 그리 곱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물론 캐스팅 시절부터 불거진 논란을 극복하고 배우로서 제대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이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늘 논란, 그 한 가운데 머물러 있다.
이를 두고 최근 한 드라마 관계자의 인터뷰가 주목 받고 있다.
이는 지난 17일 스포츠서울이 보도한 내용으로, 해당 기사는 MBC 월화극 ‘투깝스’에 여주인공으로 출연한 걸스데이 혜리의 연기력에 대한 다양한 견해가 담겼다.
특히 계속해서 불거지고 있는 혜리의 ‘연기력 논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실제로 혜리는 그녀를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한 ‘응답하라 1988’ 이후 이렇다 할 발전이 없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응팔 이후의 첫 드라마 SBS ‘딴따라’에서도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던 혜리.
‘투깝스’는 그녀가 명예회복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지만 아쉽게도 그러지 못했다.
혜리의 출연, 이라는 것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은 투깝스는 드라마 시작부터 종영까지 연기력 논란이 따라다녔다.
특히 기자 역할을 맡은 혜리의 또렷하지 않은 발성은 이번 작품에서 유난히 도드라졌다.
tvN ‘응답하라 1988’ 성덕선이 연상된다는 지적이 거듭 쏟아졌다.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혜리에 대한 드라마 관계자들의 관심은 남다르다고.
일단 출연할 수 있는 20대 여배우가 현재 매우 부족한 상황.
또한 한 드라마 관계자는 “신선한 얼굴을 찾는 가운데 혜리 정도면 인지도도 있고 호감도도 높다. 연기력을 처음부터 기대할 수 없는 부분이라, 제작진이 잘 이끌어줘야 한다고 본다. 그런 면에서 ‘응답하라’의 신원호 PD가 그런 걸 참 잘하는 것이었다”라고 밝혔다.
대놓고 ‘연기력’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대놓고 굴욕 어쩔”, “20대 여배우가 없긴 없나봐”, “아이돌 캐스팅 하는 이유”, “진짜 신인 연기자 좀 발굴해라”, “혜리는 그냥 혜리 같음”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과거 신원호 PD는 혜리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성덕선이라는 아이가 갖고 있는 캐릭터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을 봐왔다. (혜리가)연기하는 것은 잘 못봤는데 예능이나 이런데서 하는 행동이 비슷하더라. 회의하면서 가장 많이 나왔던 친구고 참고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혜리는)기존 연기자의 틀이나 관습적인 부분이 없고 자유로운 부분이 있었다. 혜리를 참고로 했기 때문에 가장 닮을 수밖에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사진 = 방송화면 캡처 및 혜리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