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과학자가 100년 전에 미국에서 진행한 실험에서 인간과 침팬지의 혼종이 태어났다가 놀란 의사들에 의해 사살 당했다고 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더미러에 의하면 진화 심리학자 고든 갤럽은 그의 전직 대학교수가 1920년대에 플로리다 오렌지파크에서 진행된 ‘휴먼지(humanzee)’ 실험에 성공했었다고 주장한다.
갤럽은 더썬과의 인터뷰에서 “암컷 침팬지에 인간의 정자를 수정해 침팬지는 임신하였고 후에 출산하였다. 하지만 몇 주후 연구진들은 이를 비윤리적이고 비도덕적이라고 생각해 아이를 죽였다”고 전했다.
가장 최초로 알려진 인간과 유인원 혼종 실험은 1920년대에 수차례의 실험을 진행했던 러시아 과학자 일리아 이바노비치 이바노프다.
이바노프는 여러 암컷 침팬지에 인간의 정자를 수정시켰지만, 어느 침팬지도 임신하지 못했다.
1958년에는 ‘올리버’라는 침팬지가 인간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면서 인간과의 침팬지의 혼종이라고 알려졌다. 올리버는 서서 두발로 걸을 수 있었으며, 주근깨가 있고 코가 돌출되어 있었다.
하지만 1996년에 한 DNA 검사 결과 올리버는 여느 침팬지와 다르지 않게 48개의 염색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갤럽 교수는 침팬지뿐만 아니라 고릴라나 오랑우탄과도 인간과 혼혈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유인원과 인간이 같은 조상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에 혼종을 만들어낼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이러한 실험은 논란의 여지가 높아 실험으로 얻을 수 있는 이점이 많지 않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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