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생선회를 먹은 한 남성의 몸에서 의사들은 160cm 길이의 기생충을 끄집어냈다. 그냥 우연일까 아니면 회가 그만큼 몸에 위험한 것일까?
온라인 미디어 인사이더는 생선회를 먹으면 몸에서 벌여질 수 있는 끔찍한 일들에 대해 의사이자 영양학자인 타니아 뎀시의 말을 빌려 소개하였다.
1. 수은 중독
참치나 방어 같은 큰 생선을 다량으로 섭취하면 수은 중독에 걸릴 수 있다. 수은 중독은 기억력 저하, 근육 감소, 마비, 떨림, 과민함 등을 유발한다.
뎀시 교수에 의하면 모든 생선은 수은을 어느 정도 함유하고 있지만, 회나 초밥에 쓰이는 생선은 수은 함유량이 높은 참치, 방어, 농어 같은 큰 생선들이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한다.
2. 기생충
생선회를 먹어 기생충이 발견되는 경우는 적지 않다.
최근에 생선회를 즐겨먹는 한 남성은 몸에서 160cm 길이의 기생충을 발견하였고, 다른 한 남성은 회를 먹고 배가 아파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찍었더니 위벽에 기생충이 붙어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뎀시 교수는 “요즘 자주 발견되는 기생충은 ‘청어선충(herring worm)’으로, 이 기생충은 장기에 달라붙어 복통, 구토, 고열을 유발한다”고 알렸다.
3. 리스테리아
‘리스테리아’는 병원균의 한 일종으로 상한 음식을 먹었을 때 심각한 감염이 될 수 있다.
영양학자 스텔라 멧소바스는 이러한 병원균은 장기를 망칠 위험이 높다고 하며 생선회를 먹었을 때 감염 확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4. 살모넬라 식중독
살모넬라균은 익히지 않은 생선이나 고기를 섭취하면 감염될 수 있다.
뎀시 교수는 “살모넬라 식중독이 생선회로부터 걸릴 수도 있다”고 말하며 “노로바이러스같은 전염성이 높은 병도 생선회 섭취와 연관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5. 고등어 식중독
생선회는 춥고 청명한 날씨에 먹어야 가장 안전하다.
뎀시 교수는 “생선이 더운 날씨로 상하기 시작하면서 생기는 히스타민은 고등어 식중독에 걸리게 할 수 있다”고 전하며 “과다한 히스타민은 열에 의해 사라지지 않으며 알러지를 유발하고 식품과민증을 불러일으킨다”고 경고하였다.
6. 독소 노출
자연산 생선과 양식 생선 중 어떤 게 더 몸에 좋냐는 논쟁이 있다. 양식 생선은 기생충을 가질 위험이 없지만, 독소에 노출될 가능성 높다.
뎀시 교수는 양식 생선과 더불어 태평양과 인도해에서 잡힌 자연산 생선 모두 염소 혼합물과 구충제에 감염되었을 위험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졌다고 전했다.
‘시가톡신’이라는 독이 있는 어류의 독성분의 일종은 적도미, 그루퍼, 베라쿠다 등 암초 주변에서 생활하는 생선들에 영향을 주며, 이러한 독성분은 메스꺼움, 구토, 설사, 신경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크기가 작은 생선을 먹는 것이 감염의 위험을 낮추며, 횟집에서 생선의 원산지가 어디인지 물어봐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양식 생선과 암초 주변에서 잡힌 생선은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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