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올림픽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순간이 SNS에서 네티즌들에 의해 다시 회자되며 주목을 끌고 있다.
온라인 미디어 넥스트샤크는 호주 선수 스티븐 브래드버리가 2002년 동계 올림픽에서 뜻하지 않는 금메달을 따게 된 황당한 사건을 소개하였다.
브래드버리 선수는 쇼트트랙 종목에서 5명의 선수가 벌이는 결승을 치루게 되었다.
그는 기록에서도 다른 선수들에 비해 훨씬 뒤처지고 경기에서도 선수들을 따라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메달을 따지 못할 것으로 예견되었다.
하지만 굉장한 운으로 브래드버리는 마지막 순간에 다른 선수들을 따라잡을 수 있었다.
중국의 리자준 선수는 미국의 아폴로 오노 선수 앞으로 끼어들기를 시도하다 결국 충돌하고 말았다.
두 선수가 넘어지면서 이들 옆에 있던 캐나다 매튜 투코트 선수와 한국 김동성 선수가 같이 넘어져 네 선수가 다같이 나가 떨어지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지게 된 것이다.
이들에게 훨씬 뒤쳐져있던 브래드버리 선수는 이러한 충돌을 피하게 되면서 쉽게 첫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할 수 있었다.
브래디버리의 우승은 ‘올림픽 역사상 가장 뜻밖의 금메달’로 기억되고 있다.
해당 경기를 아래 영상에서 감상할 수 있다.
트위터의 유저들은 평창 올림픽을 기념해 이 순간을 다시 끄집어냈다.
I’d just like to take this opportunity to remind everyone of the greatest moment in Winter Olympic – nay, OLYMPIC – history, featuring Steven Bradbury of Australia, winning gold. #winterolympics #openingceremony pic.twitter.com/Lex8Nn3Mk0
— Mike Stuchbery ?? (@MikeStuchbery_) 2018년 2월 9일
“동계 올림픽 역사상, 아니 그냥 올림픽 전체 역사상 최고의 순간을 다시 상기시키고 싶다.”
I use the phrase “watch me Bradbury this shit” at least once a year, every year.
— Patrick Stokes (@patstokes) 2018년 2월 9일
“나는 매년, 최소에 한번씩 ‘내가 이거 브래드버리하는거 봐라’라는 말을 쓴다.”
to “pull a Bradbury” is now an actual phrase in Australia https://t.co/sSUiNzX1cL
— David Mack (@davidmackau) 2018년 2월 10일
“‘브래드버리하다’는 호주에서 실제로 쓰이고 있는 말이다.”
Steven Bradbury is my hero for neatly showing how success isn’t just hard work and talent, but sheer, improbable and totally unfair luck is involved. https://t.co/JUSRA9cLAU
— the wanton rejection of the fruits of civilisation (@erstkate) 2018년 2월 9일
“스티븐 브래드버리는 성공이 단지 노력과 재능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예측할 수 없고 완전히 불공평한 운에 따르기도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나의 영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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