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을 인정하고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한 개그맨 김생민.
지난해 ‘김생민의 영수증’으로 데뷔 26년 만에 첫 전성기를 맞은 그는 1년이 채 안돼 모든 것들을 내려놓게 됐다.
지난 3일 더팩트는 방송 관계자의 말을 통해 김생민이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일이 벌어졌다. 세상 사람들에게 무슨 말을 해도 용서되지 않을 것 같다. 도끼로 내 발등을 찍었다”며 펑펑 울었다고 전했다.
1992년 KBS 특채로 데뷔한 김생민은 리포터로 20년 이상 활약하며 대중들에게 성실한 이미지를 쌓았다.
그동안 묵묵히 활동한 김생민을 알고 있던 동료 연예인들은 그가 첫번째 전성기를 맞자 함께 기뻐하며 큰 격려를 보내기도 했다. 유재석은 지난해 ‘무한도전’에 출연한 김생민에게 “리포터로서 주로 인터뷰하는 입장이었는데 이렇게 인터뷰를 받는 걸 보니 기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2008년 한 방송 프로그램 회식 자리에서 스태프 2명을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났고, 그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은 매우 거셌다.
팬들은 김생민이 성추행을 인정했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바로 팬카페를 폐쇄했으며, 그가 출연하고 있던 프로그램 측도 김생민이 등장하는 부분을 모두 편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김생민은 연예가중계와 김생민의 영수증을 포함한 7개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했다. 심지어 김생민의 영수증은 폐지될 예정이라고.
게다가 김생민은 거액의 광고 위약금까지 물게 될 상황이다. 그가 모델이었던 광고의 대부분은 폐기됐으며, 광고주로부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할 경우 통상 계약금의 2~3배를 위약금으로 물어야 한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역대급 스튜핏” “주변에서 도와주고 드디어 떴다고 좋아해주던 사람들 통수…” “마른 하늘이라니” “자업자득아닌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KBS ‘연예가 중계’ 캡쳐, KBS ‘김생민의 영수증’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