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애도’ 데니스 텐의 허망한 죽음 ‘고작 백미러 때문에…’

2018년 7월 20일 School Stroy 에디터

한국계 카자흐스탄 피겨스케이트 선수인 데니스 텐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김연아가 애도를 표했다.

20일 김연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데니스 텐과 함께 찍은 사진 게재했다.

이와 함께 김연아는 “데니스 텐의 비극적인 소식을 들어 너무 충격적이고 아직 사실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네요”라고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데니스는 정말 성실하고 피겨스케이팅을 너무 사랑했던 선수였습니다. 가장 열정적이고 훌륭한 스케이터를 잃어 너무나 슬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지난 19일(현지 시각) 데니스 텐은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한 거리에 자신의 승용차 백미러를 훔치려던 괴한 2명을 제지하다 이들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10여 차례 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과다출혈로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카자흐스탄의 한 언론은 이날 사고 현장에 설치되어 있던 폐쇄회로(CC)TV 영상 속에 포착된 살해 용의자 2명의 얼굴을 공개했다.

현지 경찰은 CCTV 속 인상착의를 바탕으로 용의자들을 뒤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데니스 텐은 대한제국 항일 의병장 민긍호 선생의 고손자로 알려졌다. 민긍호 선생의 외손녀인 김 알렉산드라가 텐의 할머니다.

12살의 나이에 카자흐스탄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데니스 텐은 지난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해 27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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