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보다 더 대박친, 희대의 악역 TOP 6

2018년 11월 2일   School Stroy 에디터

가끔 ‘착한’ 주인공을 제치고 ‘나쁜’ 악역이 더욱 더 주목을 받는 경우가 있다.

심지어 연기 대상을 거머쥐기까지.

오늘은 주인공보다 더 대박친 역대급 악역들을 모아봤다.

1. 아내의 유혹 – 정애리 역 김서형

“정교빈!!!!!!!!!!!!!!!!!!!!!!”

수많은 패러디를 낳았다.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막장 드라마, 하면 주저 없이 떠오르는 작품이 바로 SBS 아내의 유혹이다.

특히 ‘점’ 찍고 돌아오면 아무도 못 알아보는 이상한 전개 속에서 늘 악을 쓰는 신애리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서형은 자신이 연기한 신애리에 대해 “단순한 악녀라고 생각지 않는다. 가장 불쌍하고 안타까운 인물”이라고 묘사했다. 이어 아내의 유혹 신애리 이후 악녀 역할을 맡지 않은 이유는 “신애리를 뛰어넘지 못했을 때 스스로에게 너무 실망할 것 같았기 때문”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2. 선덕여왕 – 미실 역 고현정

‘선덕여왕’은 또 하나 전설적인 사극 속 악녀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그야말로 고현정의 카리스마가 입증된 작품이다.

미실은 ‘선덕여왕’의 모든 캐릭터와 연결돼 영향을 발휘하며 이야기의 중심이 됐다.

권력에 대한 욕망 이전에 신라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신라를 차지하려는 행보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고, 고현정은 매회 신들린 듯한 카리스마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고현정은 미실 역으로 그 해 MBC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3. 자이언트 – 조필연 역 정보석

정보석은 ‘자이언트’에서 희대의 악역 ‘조필연’을 탄생시키며 악역의 교과서적인 연기를 펼쳤다. 그야말로 악역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것.

60부에 걸쳐 드라마가 진행되는 내내 살인, 뇌물, 횡령, 유괴 등 할 수 있는 악행은 죄다 저지른 조필연. 그는 부귀영화를 누리기 위해 무엇이든 하는 캐릭터였다.

끝내 모든 것을 잃고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후 정신병원에 들어가지만, 그곳에서 탈출해 이강모(이범수 분)에게 복수하려다 투신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역할도 역할이지만 정보석의 미친 연기력이 더해져 한국 드라마 역사상 최고 악인, 악의 근원이라는 평을 들었다.

4. 왔다 장보리 – 연민정 역 이유리

악녀계의 전설 이유리. 드라마 제목은 왔다 장보리였으나 시청자들은 모두 왔다 연민정이라고 부를 만큼 그녀의 인기는 대단했다.

사람이 이렇게까지 못될 수 있을까.

멀쩡히 살아있는 생모를 죽었다고 거짓말을 한 것부터 시작해, 장보리(오연서)의 정체를 알면서 숨기고, 애인과 아이를 버리고, 비술채를 차지하기 위해 온갖 협박과 비겁한 술수를 동원하고, 급기야 살인미수에 이르는 등 악행 종합세트로 ‘암 유발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연민정의 지나친 표독스러움은 모두를 화나게 했지만 이를 연기한 이유리의 미모와 탄탄한 연기 내공은 그녀를 그 해 MBC 연기 대상의 영예까지 안겨줬다.

5. 리멤버 아들의 전쟁 – 남규만 역 남궁민

리멤버에서 일호그룹 후계자로 그려진 남규만은 분노조절장애를 앓고 있는 재벌 2세였다.

금수저로 태어나 권위적인 태도를 가진 그.

신사적이지만 야비하고 비열한 이중적인 성격으로 폭력, 마약, 살인까지 다양한 악행을 선보였다.

노리개로 생각하는 여자를 죽이는 것은 물론, 이 사건을 묻기 위해 끊없는 악행을 저지르며 악의 끝을 보여준 남규만. 특히 남궁민은 웃었다, 화냈다, 극과 극의 기분을 보여주며 분노조절장애 연기를 완벽히 소화했다.

그는 주인공이 아니었음에도 드라마 최대 수혜자가 되었다. 남궁민의 재발견이 된 작품.

6. 보이스 – 모태구 역 김재욱

김재욱은 극중 상류층인 성운통운의 사장이자 사이코패스의 기질을 가지고 있는 살인마 모태구 역을 맡아 열연했다.

모태구는 어릴 적부터 동물을 때려죽이는 등 잔혹한 행위를 일삼는 캐릭터.

사이코패스 연쇄 살인마로 남의 목숨을 좌지우지하며 만족감을 느낀다. 죽인 인물만 해도 5명이 넘는다. 계속되는 살인에 누리꾼들 사이에선 그가 피로 목욕을 한다는 비유까지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동시에 그는 그의 특유의 분위기로 인해 ‘퇴폐미’, ‘섹시하다’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사진 =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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