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핫스퍼 손흥민이 상대 선수의 발목을 골절시킨 태클로 퇴장을 당했다.
4일 새벽 1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튼과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후반 34분께 에버튼의 안드레 고메즈에게 행한 백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안드레 고메즈가 공을 가지고 앞서가는 상황에서 손흥민이 백태클을 했고, 안드레 고메즈의 오른 발목이 골절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의 주심 마팃 앳킨슨은 애초 손흥민에게 옐로 카드를 주려고 했으나 안드레 고메즈의 발목이 골절된 것을 확인한 뒤 손흥민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안드레 고메즈의 상태를 확인한 손흥민은 괴로움에 얼굴을 감쌌다. 어찌할 바를 모르며 울고 있는 손흥민을 토트넘과 에버튼 선수들이 찾아와 위로하는 모습이었다.
손흥민이 울고 있자 에버튼의 셍크 토순과 픽 포드가 찾아와 그를 다독였고, 토트넘의 선수들과 스태프들 모두 손흥민에게 괜찮다며 다가와 위로했다.
레드카드를 받은 손흥민은 그대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경기 후 손흥민의 절친 델레 알리는 “손흥민이 울고 있다. 그의 잘못이 아니다. 그는 내가 만났던 사람 중에 가장 멋진 사람이다”라고 손흥민을 위로했다.
에버튼의 주장 시머스 콜먼은 홀로 라커룸에 들어간 손흥민을 직접 찾아와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버튼의 마르코 실바 감독은 “손흥민이 의도적으로 태클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100%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안드레 고메즈는 오른 발목 골절 탈구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스포티비,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