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등병 브이로그 찍다가 실제 군인으로 오해받아 검찰 소환된 유튜버

2020년 7월 29일   박지석 에디터

군 이등병 브이로그를 찍은 유튜버가 검찰 조사를 받았다.

지난 25일 유튜버 ‘빠다너스’의 문상훈은 ‘관심 병사 문일병’이라는 페이크 브이로그 영상을 게재했다.

그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군인 Vlog] 전입 263일 차 이등병의 여름날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을 보고 한 누리꾼이 진짜 군인이라고 생각해 신고를 했다.

두 달 만의 군인 브이로그 영상을 올린 문상훈은 그간 ‘검찰 조사’를 받느라 두 달 동안 영상을 올릴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누군가 그의 영상을 보고 실제 군인으로 오해해 신고를 한 해프닝이 일어난 것이다.

문상훈은 평소 실제 있을 법한 이야기를 허구로 재연해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군대 브이로그 영상 속의 그는 베레모부터 군복과 군화까지 실제 군인의 구색을 모두 갖춰 등장했다.

문상훈은 고문 병사 캐릭터를 연기하기도 했는데 그 리얼함에 예비역들은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영상을 접한 시청자들은 군 생활 경험이 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하이퍼 리얼리즘 브이로그’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동안 “진짜 군인이냐”, “군인이 이런 거 찍어도 되냐” 등의 댓글이 달리기는 했지만 신고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 문상훈은 ‘군복 및 군용장구의 단속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신고당했지만 검찰은 ‘혐의 없음’으로 결론 내렸다.

한편 문상훈은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 BDNS’를 운영 중이며 약 23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유튜브 ‘빠더너스 BD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