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발언해 팬 다 떨어지고 있는 유명 배우

2021년 7월 14일   김주영 에디터

홍콩 액션 영화의 슈퍼스타 성룡(재키 찬)이 중국 공산당에 입당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지만 도덕적 이유로 입당이 불허될 것이며, 국내외 팬만 잃게 됐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4일 보도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성룡이 유명인사이긴 하지만 혼외정사를 통해 딸을 두고 있고, 아들이 마약 혐의로 구속된 적이 있다며 중국 공산당은 사생활에 문제가 있는 인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성룡은 공산당에 입당하고 싶다는 발언 직후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한 누리꾼은 “그의 애국심과 전문성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그의 생활 방식은 인민에 모범을 보여야할 공산당원으로서 미달”이라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도 “아들이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을 살았다”며 “이같은 인사가 공산당원이 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국외 팬들은 더욱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외 팬들은 “성룡은 민주주의의 적이다” “오늘부터 성룡 영화는 안본다” 등의 댓글을 달며 그의 행보를 비판하고 있다.

성룡은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인 지난 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설에 대해 중국 영화 관계자들을 초청해 의견을 나누는 심포지엄에서 문제의 발언을 했다.

중국영화협회 부회장이기도 한 성룡은 이날 행사에서 “공산당의 위대함이 보인다. 공산당은 100년도 안돼 중국을 이만큼 발전시켰다. 나는 공산당 당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67세인 그는 베이징의 입법자문기관인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을 정도로 그동안 친중 행보를 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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