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의 인기를 자랑하는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가 과거 뉴진스의 노래 ‘쿠키(Cookie)’ 관련 악플을 달았던 여초 커뮤니티를 대규모 고소한 정황이 밝혀졌다.
지난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방금 경찰서에서 전화왔다. 민희진 더쿠 댓글 대량 고소했다고 한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스마트폰 문자메시지 수신 화면을 캡처한 사진이 두 장 첨부돼 있었다.
사진 속에는 “경남 마산동부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팀 경장 OOO입니다. 무명의 더쿠에 작성한 댓글 관련 고소장이 접수되어 연락드렸으니, 문자 확인하시면 이 번호로 전화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문자메시지가 촬영돼 있었다.
게시물 작성자는 “나보고 (경찰서에) 출석하라고 한다. 나 이런 일 처음이다”라며 “욕설도 안 썼고 바로 지웠는데 더쿠에서 대량으로 고소했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퀘어(게시판)에서 하이브 민희진 그때 댓글 달았던 사람들 연락 받은 사람 있나”라고 말했다. 즉, 스퀘어라는 게시판에서 소속사 하이브 소속 어도어 대표 민희진 관련 악플을 썼다가 고소됐다는 말이었다.
작성자는 무슨 일인지 묻는 다른 커뮤니티 회원들의 물음에 “아무래도 뉴진스 선정성 논란 그것인 거 같다. 쿠키 가사였나”라며 “진짜 더쿠에서 대량 고소됐다고 한다. 나 그래서 내일 출석 간다”라고 밝혔다.
뉴진스는 지난해 8월 1일 발표한 첫번째 음반 ‘New Jeans’ 트리플 타이틀 곡 중 하나인 수록곡 ‘쿠키’ 관련해서 가사가 선정적이라는 논란에 휩싸인 적 있다.
당시 일부 누리꾼들은 뉴진스 노래의 가사가 선정적이라며, 노래를 부른 뉴진스와 뉴진스에게 곡을 배정한 소속사 어도어, 어도어 대표 민희진을 비난하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지난달 28일 소속사 어도어 측은 뉴진스의 악플러 피해를 호소하며 법적 대응을 선언했다. 소속사는 “올 하반기 뉴진스에 대한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악의적 비방 등 악성 게시물 작성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다수의 게시물의 경우 통신매체이용음란 혐의로 고소 대상에 포함했다. 아티스트의 영상을 악의적으로 2차 가공하는 게시물도 법적 조치 대상에 포함된다”라며 “멤버 전원이 미성년자임을 고려해 이러한 악성 게시물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김필환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