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투수 김서현이 자신의 SNS 비공개 계정 인스타그램을 통해 동료들, 팬들, 코치진을 험담했다는 뒷담화 논란이 터진 가운데 이번 문제를 폭로한 제보자가 김서현과 관련이 있는 인물이라는 추정 글이 올라왔다.
앞서 김서현의 부계정 및 비공개 인스타그램 문제를 폭로한 인스타그램 이용자 ‘피칭 애널리스트(pitching_analyst)’라는 계정은 김서현이 비계를 통해 한화 이글스 팬들을 욕하고 코치진들까지 뒷담화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성년자 담배 논란, 욕설 등 내용까지 포함된 것으로 전해져 야구 팬들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에게도 김서현 뒷담화 사건은 충격적으로 다가오고 있는 상황.
그는 “코치는 늦었다고 XX, 지각 안하면 밥 안 먹었다고 XX, 사람들은 11번 왜 달았냐고 XX” 등 욕설을 섞어가며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서현은 평소 존경하던 고(故) 최동원의 등번호인 11번을 자신의 글러브에 새겼는데, 일부 팬들은 이에 대해 “이미 팀 선배가 11번을 달고 있는 상황에서 욕심을 낸다”고 비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서현이 해당 논란이 터진 후 비공개 인스타그램 문제를 폭로한 제보자를 수소문하고 다니고 있다는 의혹까지 불거져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김서현은 “제보한 사람 캡쳐해서 보내주실 수 있느냐”면서 “저한테 꼭 필요할 것 같다. 어떤 것을 제보했고 어떤 사람이 보냈는지 알아야 한다”라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서현 문제를 제보한 사람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는 지금, 한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김서현의 동료가 폭로자가 아니냐는 추측이 올라오기도 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청소년대표를 같이 뛰었던 아이폰 이용자일 것 같다”라고 추측했다.
현재 한화 이글스는 미국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김서현 역시 팀에 합류했지만 뒷담화 논란이 불거진 후 3일 간 훈련에서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서현이 이 같은 글을 소셜미디어에 남긴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알려지자 구단이 사실 확인에 나섰고, 김서현이 자신이 작성한 게 맞는다고 시인했다고 한다. 한화는 구단 내규에 따라 추후 벌금 징계도 내릴 예정이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어린 김서현이 이번 실수를 통해 배우고 깨닫는 것이 있으면 하는 바람에서 프런트와 소통해 징계를 결정했다”며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