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축구선수가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주인공은 체코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야쿱 얀크토다. 얀크토는 최근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직접 자신이 게이임을 커밍아웃했다.
야쿱 얀크토는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익히 알려진 인물이지만, 최근 동성애자 커밍아웃을 하며 전세계적인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그는 지난 13일 SNS에 자신은 동성애자라고 커밍아웃을 했다. 얀크토는 “난 동성애자다. 더 이상 숨길 원하지 않는다.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강점이 있고 약점이 있고, 가족과 함께 살고 친구가 있다. 수년동안 내 직업 직무를 최선을 다해 수행했다. 진지했고 프로답게 열정을 갖고 임했다”고 했다.
이어 “남들처럼 자유롭게 삶을 살고 싶고 두려움 없이, 부당함 없이, 폭력 없이, 사랑과 함께 살 것이다”고 덧붙였다. 얀크토의 갑작스러운 커밍아웃은 큰 화제를 몰고 왔다.
프라하는 얀크토의 커밍아웃 관련 질문에 “어떤 답변도 하지 않을 것이다. 얀크토의 개인적인 일이다”고 했다. 원소속팀 헤타페는 “얀크토의 발언에 존중을 표하고 무조건적인 지원을 할 것이다”고 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얀크토 행동에 지지를 표한다. UEFA는 당신과 함께 한다”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얀크토는 중앙, 측면 모두 뛸 수 있는 미드필더다. 나이는 1996년생으로 전성기를 맞이한 상태.
얀크토는 체코 축구 클럽인 슬라비아 프라하 유스에서 성장했고 이후 이탈리아 세리에A 우디네세로 이적해 프로 데뷔를 했다. 2시즌 동안 뛰며 이탈리아 세리에A 67경기 9골 9도움을 올려 인상을 남겼다. 우디네세 시절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아스날 등 명문 구단과의 이적설까지 나올 정도로 유럽 내에서는 고평가를 받은 미드필더이기도 하다.
체코 대표팀까지 승선했고 꾸준히 출전시간을 늘렸다. 삼프도리아로 이적한 후 초반엔 다소 아쉬웠으나 2020-21시즌 37경기 6골 3도움을 기록해 부활에 성공했다.
헤타페로 가면서 스페인 라리가에서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이렇다할 활약을 못 남겨 실패했다. 15경기에 나왔는데 2도움에 그쳤다. 출전시간은 585분에 불과했다. 헤타페에선 실패한 얀크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스파르타 프라하로 임대 이적했다. 이번 시즌 10경기에 나와 1골을 기록하는 중이다. 최근엔 부상을 당해 스쿼드에서 빠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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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